공지사항
.창원휴대폰성지사실상 무형자산 고스트로보틱스 LIG넥스원이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5.3%를 인수한 것은 작년 7월이다. 인수대금은 3억3500만 달러(3260억원). LIG넥스원은 이 중 60%를 보유 중인 현금으로 냈고, 나머지 40%는 교환사채를 발행해 마련했다. LIG넥스원은 2023년 말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위해 유한책임회사 LNGR을 설립했는데 LIG넥스원→LNGR→고스트로보틱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에 따라 인수금이 전달됐다. LIG넥스원이 수천억원을 투자한 LNGR의 운영 첫해 재무여력은 여유가 있다. 작년 말 기준 자산은 4130억원, 부채는 1849억원, 자본은 2281억원이다. 부채비율은 81%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LNGR가 지분 65.3%를 가진 고스트로보틱스는 상황이 다르다. 작년 말 기준 고스트로보틱스는 자산(319억원)보다 부채(480억원)가 더 많은 자본잠식 상태다. 고스트로보틱스 인수직후인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넉 달간 매출은 133억원에 머물렀고 이 기간 당기순손실은 121억원에 이른다. 회사 측은 "연간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약 486억원"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설립된 고스트로보틱스에 이익을 기대하는 것은 섣부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로봇 산업이 태동하는 시기에 대규모 투자가 투입되는 사업 초기에 적자는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백억원대에 머문 매출은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라서기 전까지 버텨야할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LIG넥스원이 얼마나 프리미엄(웃돈)을 주고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했는지는 영업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업권은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붙는 프리미엄으로, 무형자산으로 분류된다. 고스트로보틱스 영업권은 3527억원에 이른다. 고스트로보틱스 순자산은 거의 없는 상황으로, LIG넥스원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고 3260억원을 베팅한 셈이다. 앞으로 고스트로보틱스가 기대한 실적을 내지 못하면 이 영업권 자산에 손상차손(손실)이 발생해 LIG넥스원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10년간 10% 로열티 고스트로보틱스는 작년 말 현대자동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특허침해소송을 마무리 짓는 조건으로 향후 10년간 로열티 족쇄를 차게 됐다. 로열티는 고스트로보틱스 사족로봇제품 매출의 10%다. '이익'이 아닌 '매출' 기준 로열티는 회사 입장에선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경쟁사보다 가격 경쟁력이 10% 뒤처진 셈이어서다. 로열티는 2024~2027년 1000만 달러, 2028~2031년 1250만 달러, 2032년부터 2035년까지 1500만달러 등으로 상한선이 설정됐다. 고스트로보틱스 경영권에 변동이 생기면 상한선은 매년 20% 늘어난다. 2035년까진 외부에 매각도 쉽지 않다는 얘기다. LIG넥스원은 작년까지 팔린 고스트로보틱스 사족로봇에 대한 로열티 570만 달러도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지급할 예정이다. 고스트로보틱스 사족로봇 '비전60'은 △경쟁사 대비 긴 배터리 지속 시간 △자갈밭·언덕 등 지형에서 뛰어난 활동 수행 능력 △신속한 수리가 가능한 모듈형 설계 등이 특징이다. 작년 인수 당시 LIG넥스원은 "고스트로보틱스가 독보적인 자체 기술력을 가졌다"고 평가했지만 특허침해소송 결과는 이와 달랐다. 1992년 MIT 대학 내 벤처로 시작된 이후 2013년 구글, 2017년 소프트뱅크그룹, 2021년 현대차 등을 거치며 성장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독자적 기술이 이번 소송에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작년 말 고스트로보틱스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작년 10월 고스트로보틱스는 LIG넥스원을 상대로 119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는데, 이 CB가 부채로 잡혔다. 여기에 보스턴다이내믹스 지급해야 할 로열티도 일부 비용으로 반영됐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고스트로보틱스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고스트로보틱스는 유무인복합 솔루션을 중심으로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첨단 테크기업으로 당장의 실적보다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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