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포장이사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밤낮없이 24시간 헬기가 뜬다. 낮에는 닥터헬기, 야간에는 소방헬기의 협조를 받는다. 지난해 기준 570건의 헬기 이송이 있었다. 구름이 많이 끼거나 비가 많이 오거나 강풍이 불어 헬기가 뜨지 못하는 날을 제외하면 하루에 수차례씩 헬기가 뜬다. 낮 당직은 하루 여러 차례 출동해야 한다는 의미다. 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18명의 외상외과 의사들이 권역외상센터에서 근무한다. 이들은 주 2회 가량 돌아가며 야간 당직을 선다. 보통 외상센터들은 야간에 당직을 1명 두지만 아주대병원은 외상 환자가 많은 만큼 3명의 당직 체계가 유지된다. 전문의 1명당 살피는 입원 환자는 10명 안팎이고 야간 당직이 아니어도 힘들지만 외상 시스템의 긍정적 변화에 기쁨 느껴” 파주이사외상외과 전문의들은 수련 기간도 길고 업무 강도도 센 기피과에 해당하는 중증외상을 왜 택했을까. 정 교수는 "경증 환자를 보는 의료인들도 각자의 힘듦과 고충이 있다"며 "외상외과는 의료진들이 과로 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온콜(대기근로)로 퇴근 후 병원에 복귀하기도 한다. 매일 험한 사고를 당한 환자들도 맞닥트려야 한다. 중증외상 환자 유형은 크게 둔상과 관통상 환자가 있다. 국내에서는 물체에 부딪히거나 끼이는 등의 둔상 사고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95%가 둔상 환자다. 교통사고, 추락 등이 원인이다. 시흥이삿짐센터추락 사고가 많은 건 노동 환경의 취약성 탓이다. 과거보단 산업장 안전이 많이 개선됐지만 안전 장비 부족으로 추락 사고가 여전히 많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들이 사고를 당하는 일이 많다. 정 교수는 “새벽, 야간, 주말 등에 산업장에서 다쳐 오는 환자 100이면 거의 100이 외국인 환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