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원주웨딩홀충남 당진시 정미면에서 젖소 94마리를 사육하는 김근주씨(67)의 496㎡(150평) 규모 축사 지붕이 1월28일 내린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폭삭 주저앉았다. 붕괴가 일어난 시각이 새벽이라 지붕이 무너진 사료조 쪽에 젖소와 사람이 없어 가축·인명 피해는 피할 수 있었지만 피해액이 수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막막한 심정을 내비쳤다. 설 연휴를 덮친 대설로 전국 곳곳에서 축사가 무너지고 시설하우스가 내려앉았다. 젖소·돼지·오리 등 가축 피해도 잇따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농가는 망연자실한 상태다.원주스드메 젖소와 한우 150마리를 키우는 김대용씨(67·전북 완주군 비봉면)는 “젖소는 착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급한 대로 근처 축사로 (소들을) 옮겼지만 눈 때문에 미끄러워서 무너진 지붕을 철거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숨을 내쉬며 “철거·복구가 시급한데 (제때 작업하지 못해) 추가 피해가 발생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661㎡(200평) 규모 비닐하우스 3동의 지붕이 무너진 이용화씨(65·충남 청양군 청양읍)도 “20년 넘게 이곳에서 농사를 지었는데 이런 폭설 피해는 처음인 것 같다”면서 “다행히 시설에 대한 재해보험엔 가입돼 있지만 아주심기(정식) 전에 비닐하우스 복구를 서둘러야 해 갑갑하다”고 전했다. 원주웨딩스튜디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월26∼29일 대설 탓에 발생한 농업분야 시설 피해는 4㏊ 규모로 집계됐다. 30일 오후 5시 기준 시설하우스 51동 2.60㏊가 피해를 봤고, 축사는 33동 1.46㏊가 붕괴됐다. 창고 등 기타 시설 피해면적은 0.42㏊로 조사됐다. 젖소 15마리, 돼지 3마리, 오리 7500마리가 폐사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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