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위자료에코프로비엠이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을 내년 말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 개발에도 속도를 내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각오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에서 취재진을 만나 "전고체 배터리 소재 중 제일 중요한 게 전고체 전해질인데 3년여 전부터 황화물계 전해질인 '아지로다이트'를 개발해 왔다"며 "현재 파일럿 규모에서 과제 성과가 잘 나오고 있어 올해부터 양산 검토를 진행 중이고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6년 말 정도에는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트륨이온 배터리 소재에 대해서는 "ESS(에너지저장시스템)나 저가용 모빌리티 시스템에 도입되는 것을 기대하고 빠른 속도로 개발하고 있다"며 "고객과 어떤 식으로 진행할 지 아직 협의 중에 있지만 기술력은 중국과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최근 건설 중인 헝가리 공장에 대해서는 "3개 라인 기준 5만4000톤의 생산능력이 있다"며 "현재 시운전을 진행 중이고 검증이 완료되면 연말부터는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적 흑자 전환 시점으로는 "올해 상반기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이후 연속적으로 흑자를 내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과 인도네시아 사업을 진행하는 것에 위험은 없냐는 질문엔 "유럽 쪽은 전혀 문제없을 걸로 판단하고 미국 쪽은 우려가 좀 있을 것 같은데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형태로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는 모든 기준을 만족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금 조달 상황에 대해서는 "국내에 한 1500억 원, 해외에 한 3500억 원 정도가 필요한 상황이고 작년 연말 기준 현금 확보한 게 5000억 원정도"라며 "정책자금을 통해 6000억 원을 추가 조달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상임고문의 경영복귀 시점에 대해선 "(이 상임고문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로서 전체 그룹사를 관통하는 통찰력을 갖고 많은 조언을 주고 있다"면서도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제가 특별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