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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메리츠파트너스 부업2023년 8월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르면 이달 중 결과가 공개될 전망이다.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를 추진 중인 전북도는 잼버리 감사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10일 감사원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오는 13일 잼버리 감사 결과에 대한 감사위원회가 열린다. 감사원은 전북도의 징계 대상자에 대한 소명 절차를 마친 뒤 감사 보고서 심의·의결 절차만 남겨둔 상황이다. 6명으로 구성된 감사위윈회의 심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보고서 공개까지 통상 2~3주 정도 걸린다. 절차대로 진행되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에는 감사 결과가 발표되는 수순이다. 이는 지난 2023년 8월 16일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한 지 1년 7개월여 만으로, 결과보고서만 600페이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파견된 전북도 53명 중 일부 직원에 대해 중징계 이상 처분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 대상 기간이 많아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감사위원회를 심의를 거쳐 결과 보고서 페이지 등은 애초 작성한 것과 달라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잼버리 파행 원인으로 여성가족부를 주축으로 구성된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일방적인 의사 결정 구조와 컨트롤타워 역할 부재, 부족한 예산 등을 꼽는다. 잼버리 전체 예산(1,117억 원)의 74%에 달하는 예산은 조직위원회가 사용했고, 전북도와 부안군이 사용한 예산은 301억 원으로 25%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또한 잼버리 조직위의 전북도 파견 공무원 비율이 높더라도 지휘·감독 권한이 있는 조직위 사무총장과 조직위원장의 책임이 더 크다는 게 도 주장이다. 전북도는 잼버리 감사 결과에 주목하면서도 올림픽 유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올림픽 유치를 선언한 당시 지역에선 '잼버리 악몽'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시점에서 도가 무리하게 추진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관영 전북지사가 올림픽 유치 발표 시점을 지난해 11월로 미룬 것도 이 같은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서였다. 일각에선 이번 감사 결과를 통해 잼버리 파행의 주된 원인이 전북도 등 관련 기관의 준비 부족으로 드러날 경우 올림픽 유치 역량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잼버리 대회 당시 열악한 환경과 미흡한 대처로 국제적 망신을 샀던 만큼 잼버리보다 규모가 훨씬 큰 올림픽을 제대로 치를 수 있겠느냐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잼버리 감사 결과를 반면교사 삼아 철저히 준비하면 충분히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달 28일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관영 전북지사는 "잼버리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을 올림픽에 집중 반영하겠다"며 대의원들의 대규모 행사 유치 역량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켰다. 그 결과 총 61표 중 49표를 얻어 서울(11표)을 압도적인 표 차이로 따돌리며 국내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도는 인도·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 등 10개 넘는 경쟁국을 제치고 내년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 전담 조직 구성 등 후속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잼버리 실패는 뼈아프지만, 조기 파행 후 14개 시군으로 흩어져 민속놀이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들의 만족도가 높아 전북의 K컬처 역량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올림픽은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조직·예산 등을 촘촘히 준비해 잼버리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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