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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이른바 홈플러스 상품권 ‘역베팅’ 족이 나타나고 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자 홈플러스 상품권을 할인가에 급히 처분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재테크 기회로 삼고 있는 것. 역베팅족은 할인가에 나온 상품권을 대량 매입해 홈플러스에서 전자기기 등 고가 상품을 할인가(홈플런 행사)에 구매한 후 중고 판매 사이트에서 되파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잇속을 챙긴다는 비판이 나온다. 10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는 홈플러스 상품권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통상 상품권에는 5%가량의 할인율이 적용되지만 10%가량 할인하는 판매글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한 게시자는 60만원권 홈플러스 상품권을 54만원에 거래한다고 올렸다. 총 210만원인 30만원권 홈플러스 상품권 7장을 195만 1000원에 팔겠다는 글도 있다. 앞으로 상품권을 사용하지 못할 것을 염려해 급처분에 나서고 있는 이들이다. 앞서 소비자 사이에서는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에 돌입하자 머지포인트와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처럼 홈플러스 상품권이 휴지 조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실제로 홈플러스 제휴처들이 정산 지연을 우려해 줄줄이 사용을 제한하면서 이런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은 홈플러스 매장과 익스프레스(슈퍼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제휴처 대부분은 미정산 우려에 사용이 막힌 상태다. CJ푸드빌·호텔신라·CGV·HDC 아이파크몰·오크밸리· 에버랜드, 앰버서더 호텔 등 외식 프랜차이즈, 호텔·레저 등 20여곳에 이른다. 문제는 이런 불안 심리를 이용한 되팔이가 성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네이버의 한 재테크 카페에서는 홈플러스 상품권을 대량 매입해 갤럭시 전자 제품 10대를 구매, 재판매를 통해 400만원 수익이 예상된다는 글이 등장했다. 게시자는 “안양·명동 상품권 업체나 당근에 홈플 상품권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며 “잘 구매해서 무지성 재결제를 달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15% 할인율에 상품권을 구매하고 (갤럭시 제품을 재결제 후) 계산하니 어림잡아도 개당 40만원 이상 수익”이라면서 “이후 당근에 적정가로 제품을 잘 되팔면 거의 50만원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게시글에는 8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노하우 공유까지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 상품권을 10% 할인율에 구매해 재결제하는 것이 카드 혜택보다도 훨씬 낫다는 게 이들 설명이다. 이미 게시자처럼 전자 상품 재결제를 통해 이득을 봤다는 사람들도 다수다. 현재 이런 편법은 LG전자, 삼성전자 등 업체가 홈플러스에 제품 납품을 중단하면서 더는 통하지 않는 상태다. 홈플러스 내 LG전자 삼성전자 매장에서는 상품 구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전산상 오류가 생겨 현재 카드는 물론 현금 결제도 불가능하다”고 안내 중이다. 다만 다른 홈플러스 중소·영세 입점 브랜드 매장을 통한 추가 편법 구매가 우려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홈플러스 입점 매장들은 지난 1월 2월 정산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 대다수는 ‘수수료 매장’으로 결제금이 홈플러스로 향한다. 이들은 추후 정산받을 것을 고려해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고 있지만 언제 폭탄으로 돌변할지 우려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내려가자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전문가들은 비정상적인 상품권 대량 매입 행위는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현 홈플러스 사태는 머지포인트, 티메프 같은 사태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비정상적 거래는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익을 볼 수도 있지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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