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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웨딩박람회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지난해 부산에서 1000곳 가까운 공인중개업소가 문을 닫았다. 하루 3개꼴로 폐업한 셈인데, 개업보다 폐업이 많아진 실정이다. 부산 부동산 거래 회전율 역시 4년 만에 4분의 1토막이 날 정도로 ‘거래 절벽’에 내몰렸다. 6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부산의 집합건물, 토지, 건물 등 부동산의 거래 회전율은 0.18을 기록했다. 2021년 거래 회전율이 0.64를 기록했으니 4년 만에 이 수치가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거래 회전율은 부동산 매매시장의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거래 회전율이 0.18이라면 실제 매물로 나온 유효 부동산 1만 건 가운데 매매 거래가 18건 있었다는 뜻이다. 1월 기준 부산의 거래 회전율은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1년 0.64 이후 2022년 0.32, 2023년 0.23 등으로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었는데, 올해는 0.2선마저 깨졌다. 부동산 거래 급감으로 피해가 현업에서 활동하는 공인중개사들에게 집중됐다. 지난해 부산에서 개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719곳이었는데 폐업한 사무소는 994곳으로 폐업이 개업보다 275곳 많았다. 지난해 부산시에 등록된 사무소가 7324곳이었으니 폐업률은 약 13.5%에 이른다. 2020년만 해도 개업이 폐업보다 400곳가량 많았는데, 2023년부터는 폐업 숫자가 개업 숫자를 앞질렀다. 부산에 등록된 개업 공인중개사 숫자도 크게 줄었는데, 2022년 4분기 기준 7568명이던 수치가 지난해 4분기에는 7125명으로 443명이 감소했다. 연제구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최 모(62) 씨는 “노후 대비로 늦은 나이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한 명 인건비도 못 건지는 지경이라 사무실을 넘기고 다른 길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며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권리금을 받기도 어려울 것 같다”고 토로했다 부산진구의 공인중개사 정 모(65) 씨는 “매매든 전세든 한 달에 한 건 하기도 힘들어 월세를 내는 것도 벅차다”며 “탄핵 정국까지 겹치다 보니 올겨울은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았다”고 말했다. 당근마켓 등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통한 부동산 직거래가 늘어난 점도 또 다른 요인이다. 지난해 당근마켓에서 거래된 부동산 매물 건수는 65만 3588건으로 2021년(5243건)과 비교해 3년 새 124배나 늘었다.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달하는 수수료도 아끼고, 전세사기 사태 때 공인중개사가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무용론’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도 지난해 15만 4699명으로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국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로 접어들기 시작하던 2017년 이후 응시자 수는 계속 늘어나며 2021년에는 27만 8000여 명에 달했으니 그 숫자가 12만 명가량 줄어든 셈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총합격자 수는 55만 명에 이르지만 전국의 개업 공인중개사 숫자는 13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42만 명은 사실상 ‘장롱 자격증’이라는 것”이라며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하고 시장이 과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공인중개사 업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극심한 거래부진 속에서 부산의 아파트값은 3월 첫째 주에도 떨어졌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4% 오른 반면 부산은 0.05% 하락했다. 2022년 6월 이후 상승 전환 없이 하락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장군(-0.09%) 일광읍과 정관읍의 신축 위주로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사하구(-0.08%)는 다대동과 장림동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고, 강서구(-0.08%)는 명지동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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