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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

장비룡 2025.03.12 03:34 조회 수 : 0

.따지고 보면 어느 시대든 권력의 과도한 집중은 불평등과 부정의를 낳는다. 권력이 특정 소수에게 집중되면 특정 소수는 대중의 정치참여를 제한하고, 자신들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권력의 분산, 즉 일반 대중의 정치참여와 권력 견제는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끊임없이 요구되는 필요조건이다. ‌ 킨텍스웨딩박람회눈이 튀어나올 거 같은 사투르누스가 아들 머리를 우걱우걱 씹어 먹는 그림(‘자식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도 프랑스의 식민 지배와 독립전쟁으로 피폐해진 야만의 시대에 그린 작품이다. 늘 ‘어린 양들’을 보호해 줄 것 같은 종교도, ‘자유·평등·박애’로 포장한 프랑스군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을 이름 높은 궁정화가 고야는 알았던 것이다.일산결혼박람회영화 ‘고야의 유령’을 다시 보면서 고야는 어쩌면 자신이 살았던 18세기에 권력을 독점한 특정 소수집단(무능한 왕족과 부패한 성직자)을 그림으로 풍자하며 해방군을 기다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 해방군 역시 또 다른 부패한 성직자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자식의 머리를 씹어 먹는 사투르누스를 떠올렸을 것이다. ‌ 이 영화는 미국과 스페인에서 동시 개봉된 2006년에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08년 예술영화관에 잠깐 걸렸더랬다. 영화를 연출한 밀로시 포르만(1932~2018) 감독은 고야와 신부 로렌조, 로렌조가 겁탈한 여인 이네스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권력의 허실을 바늘로 찌르듯 전하고 있다. 교살된 로렌조의 시신이 실린 수레를 따라가는 유일한 이가 이네스라는 엔딩 장면에서는 누가 우리의 구원자인지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부활한 마녀사냥 포르만 감독은 미국 워싱턴 국립미술관에 소장된 고야의 ‘프란시스카 사바사 이 가르시아의 초상’이란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영화의 스토리를 착안한다. 사실 고야는 여성의 모습을 이렇게 청초하게 그린 적이 없다. 원래 이 초상화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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