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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창업‘미다스의 손’이라는 표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금융계나 증권가 등에서 단시일 내에 고객의 돈을 아주 많이 불려주는 사람을 뜻한다. ‘미다스의 손’은 ‘황금손’이라고도 한다. 미다스(Midas)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탐욕의 아이콘인데, 그가 손으로 만지면 뭐든지 황금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미다스의 손’은 ‘미다스’의 영어식 발음을 써서 ‘마이더스의 손’, 혹은 ‘마이다스의 손’이라고도 한다. 미다스가 손 씻은 강에서 사금 나오기 시작 그리스 신화의 미다스는 튀르키예 아나톨리아 중서부에 위치한 ‘프리기아(Phrygia)’라는 나라의 왕이었다. 그는 아주 욕심이 많았다. 어느 날 미다스의 군사들이 국경 근처 산속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던 노인을 데려왔다. 출신이 미심쩍어 이웃 나라의 첩자 같았기 때문이다. 미다스는 단박에 그 노인이 그리스 신화 속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Dionysos)’의 스승 ‘실레노스(Silenos)’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그 노인을 극진하게 대접했다. ‌ 미다스의 예상대로 얼마 후 디오니소스가 스승에게 사정을 전해 듣고 그를 불렀다. 디오니소스는 미다스에게 스승을 잘 대해 주어서 고맙다며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미다스는 기다렸다는 듯 자신이 손으로 만지는 건 뭐든지 황금이 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디오니소스는 실망하는 표정을 지으며 왕에게 소원이 이루어졌으니 어서 가보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 미다스는 쾌재를 부르면서 자신의 궁전으로 향했다. 그는 자신의 행운을 한번 시험해 보고 싶어 손으로 길 위의 돌멩이를 집어보았다. 그러자 돌멩이는 바로 황금으로 변했다. 미다스는 이 능력을 자랑하기 위해 화려한 잔치를 벌였다. 미다스는 궁전 기둥을 손으로 만져 황금 기둥으로 만드는 시범을 했다. ‌ 바로 그때 미다스에게 갑자기 시장기가 밀려왔다. 기쁨에 겨워 먹는 것도 잊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잔칫상에서 사슴의 넓적다리를 들어 입에 덥석 물었다. 바로 그 순간 딱딱한 돌을 씹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지며 이가 몇 개 부러졌다. 사슴의 넓적다리가 그의 손이 닿는 순간 바로 황금으로 변해 버린 것이다. 당황한 그는 이번에는 잔에 포도주를 따랐다. 하지만 포도주는 미다스가 입에 대기도 전에 이미 황금 포도주로 변해 버렸다. ‌ 미다스는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불행에서 벗어날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는 결국 몸져누웠다. 이 소식을 듣고 미다스의 외동딸이 문병을 왔다. 미다스는 반가운 마음에 자신의 처지를 잊고 두 손으로 공주를 끌어안았다. 공주도 순식간에 황금으로 변해 버렸다. 미다스는 염치불고하고 디오니소스를 다시 찾아가 용서를 빌며 자신의 손을 원래 상태로 돌려달라고 간청했다. 디오니소스는 그에게 근처 ‘팍톨로스(Paktolos)’강의 원류로 가서 몸과 마음을 씻으며 탐욕의 때를 깨끗이 털어내라고 일러주었다. 디오니소스가 시킨 대로 하자 미다스의 손은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이후 미다스가 손을 씻은 강에서는 사금 나오기 시작해 오늘날까지 튀르키예 최대 사금 산지로 남아 있다고 한다. 경문왕 설화와 닮은 미다스 귀 이야기 미다스는 실재한 왕이라는 설과 왕조의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미다스가 다스렸던 프리기아는 그 지역에서 가장 부유했던 나라로 알려져 있다. 미다스의 황금손 신화가 나온 것은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 미다스는 귀가 길어진 사연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언젠가 태양과 음악의 신 아폴로(Apollo)와 ‘사티로스(Satyros)’족 팬파이프 연주 달인이었던 ‘마르시아스(Marsyas)’가 연주 대결을 할 때 심사위원으로 초빙되는 일도 있었다. 사티로스족은 상반신은 인간이고 하반신은 염소 모습을 한 괴물을 총칭한다. ‌ 아폴론과 마르시아스의 대결이 끝나자 다른 심판관들은 모두 아폴론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미다스 혼자 마르시아스의 연주가 더 나았다고 주장했다. 분노한 아폴론은 “그따위도 귀라고 달고 다니냐”고 핀잔을 주며 양손으로 미다스의 두 귀를 잡아당겨 당나귀 귀로 만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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