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음주운전변호사기업회생절차가 시작된 홈플러스에 납품을 중단했었던 일부 협력업체들이 다시 물건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법원이 협력 업체 용역 대금을 우선 변제 할 수 있게 하면서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무너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홈플러스 매장입니다.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도 걱정이 상당합니다. [홈플러스 이용 시민 : (손님들이) 그동안 모아놓은 홈플러스 상품권을 다 들고 오셔서 쓰시더라고요. 일하시는 분들도 상품권 같은 걸 받으신 게 있으신가 봐요. 본인들도 그거 빨리 쓰신다고….] 서울회생법원이 최근 석 달 치 물품과 용역대금 3,457억 원에 대한 조기 변제를 허가하면서 일단 급한 피해는 막았습니다.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등 일부 협력사들도 납품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홈플러스에 돈을 빌려준 채권단은 손실 걱정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금융부채는 약 2조 원 규모인데, 회생계획안에 따라 채무 탕감과 이자율 조정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채권단과의 사전 협의나 자구 노력 없이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MBK의 행태에 불신이 높아졌습니다. [서용구/숙명대 경영학부 교수 : 다음 단계를 생각하지 않고 단기간의 이자를 절약하기 위해서, 적법하긴 하지만 너무나 무책임한 행동이다.] 60여 곳의 홈플러스 매장을 담보로 가장 많은 1조 2천억 원을 빌려준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MBK가 성의있는 자세로 회생방안을 만들어 채권단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상환전환우선주 등의 형태로 6,121억 원을 투자한 국민연금은 지금까지 3,131억 원을 회수했다며, 회생절차 진행상황을 면밀히 살펴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화엔지니어링과 네파 등 MBK가 인수한 뒤 경영에 실패하거나, 장기간 투자금이 묶인 사례들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사모펀드들의 무분별한 산업체 인수에 대한 점검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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