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안양휴대폰성지국민의힘과 보수 성향의 MBC 노동조합(제3노조)이 고 오요안나 사망 사건 관련 특정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의 발언을 왜곡한 가운데, 해당 이사가 방문진 이사회에서 재차 유감을 표명한 후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방문진에서 진행된 이사회에서 박선아 이사는 "저의 발언 관련 방문진 비공개 이사회 내용에 대해 MBC 제3노조 등이 제기한 주장, 특히 날조에 가까운 허위사실로 점철된 내용들에 대해 심각하게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숨진 고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명일 MBC 제3노조위원장은 전날 방문진에서 비공개로 이뤄진 오 캐스터 사망 관련 MBC 측 보고 내용을 언급하며 "박선아 이사가 '이 사건은 한 명이 사망한 것이기 때문에 대형 참사가 아니므로 사실관계 조사에서 유가족의 조사 참여는 부적절하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도 관련 성명에서 이를 언급하며 "노골적으로 진상규명을 방해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했고 이들의 주장은 일부 매체에서 기사화됐다. 이에 박 이사는 지난달 20일 미디어오늘에 "MBC는 유족들에게 조사위원회 참여 또는 조사위원 추천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기 때문에 MBC 자체적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족들로서는 대형 참사처럼 유족위원회를 구성해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유족들이 조사위에 직접 참여하거나 조사위원을 추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언급한 것"이라며 "MBC는 단순히 유족의 참여 거부를 언급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보다 세심한 배려를 통해 유족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관련해 박 이사는 이날 이사회에서도 "제3노조는 제 발언을 왜곡해 마치 제가 유족 조사를 막거나 은폐·축소를 시도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저는 유족들의 의견이 조사위에 더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강하게 강조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또한 비공개로 진행된 사안에 대해 보다 신중한 외부 공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이사회 구성원에 의해 외부에 발언 당사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명백한 허위 내용에 대한 보도가 나가고 성명이 나간 점에 대해 너무나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사안이 마무리된 후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도 밝혔다. 박 이사는 "제 발언의 취지가 훼손된 것은 단순한 의사소통의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진상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조사를 마치고 이 사건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 이번 사안에 대한 법적 대응을 차분히 검토하고자 한다. 바로 대응하지 않고 기자의 인터뷰 질문에 대해 답변만 했던 것은 조사 과정에서 제 사안이 영향을 미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는 "허위 사실을 공표했던 당사자들은 다시 한 번 이 사건의 진실에 대해 겸허하게 바라보기를 바란다"며 "사과 등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윤능호 이사도 "경우에 따라 자체 조사를 해야 할 상황이 아닌가"라며 "발언 내용과 완전히 다른 내용들이 기사화되고, 해당 발언자가 그걸 바로잡아야 하는 일이 되풀이된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이사는 "이런 일이 발생해 심히 우려스럽다. 차후에도 비공개 발언에 대해 이사들이 유의해주길 바란다"며 "구체적인 워딩이 기사화되면 접하는 사람들은 실제 그런 발언이 있었다고 믿는다. 뒤늦게 바로잡았다고 해서 해결됐다며 끝날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권태선 이사장은 "방문진 정관엔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 직무상 알게 된 비밀엔 우리가 비공개로 이야기하는 것들도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며 "(비공개 이사회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 상태로 전달돼 왜곡된 여론을 만들어낸다면 방문진 이사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이사장은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이사들이 각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며 "재발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보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윤섭 방문진 사무처장은 MBC가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자체 조사 결과 제출 기한을 연기 요청했다고 보고했다. 김 사무처장은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자체 조사 결과를 서울지방노동청에 27일까지 제출하게끔 돼있었는데, 제출 기한을 연기 요청했다고 한다"며 "조사 내용이 방대하고 정리에 시간이 걸려 연기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울노동청은 구두로 제출 기한을 다시 정해 통보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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