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세텍웨딩박람회아일랜드인 사업가 조지 L 쇼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을 도운 또 다른 숨은 영웅이다. 아일랜드계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그는 20대 때 조선 평안남도에 있는 한 광산에서 일했다. 그는 광산에서 번 돈을 바탕으로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에 무역회사 겸 선박대리점 이륭양행을 설립해 운영하며 임시정부를 적극 도왔다. 임시정부는 안동교통지부 교통국을 이륭양행 2층에 설치해 독립운동 자금 모집, 국내의 정보 수집, 임시정부가 발송하는 지령과 서류의 통신, 주요 인물의 소개, 무기 수송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한마디로 이륭양행은 임시정부를 평안남북도와 황해도, 만주 지역과 연결하는 연락 사무소 혹은 전진 기지였던 셈이다. 김구, 김원봉을 포함해 국내와 상하이를 오가는 독립운동가 중 이륭양행 선박 ‘계림호’를 이용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어머니도 일본인, 아내도 일본인, 며느리도 일본인이었기 때문에 일본과 더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게 논리적이었지만, 쇼는 조선을 적극 도왔다. 영국 지배를 받는 조국의 상황과 일제하의 조선의 처지가 비슷한 데서 오는 동질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역사학자의 설명이다. 독립운동을 도운 일본인도 여럿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대표적인 이가 ‘일본의 쉰들러’로 불리는 변호사 후세 다쓰지. 그는 2·8 독립선언으로 체포된 한국인 유학생들을 무료 변론하고, 의열단 사건 공판을 지원한다. 동양척식회사를 상대로 토지 반환 소송에 나선 한국 농민들을 대변하고, 조선공산당 사건 변호를 맡아 공정한 재판 과정을 이끌어냈다. 광복 후에도 다양한 공익 소송에 참여해 재일동포 차별을 막고 인권을 보호하는 데 힘썼다. 강남웨딩박람회이들뿐 아니라, 가명으로만 남은 헝가리인 의열단원 마자르, 한국 독립을 위해 100만인 서명운동을 주창한 프랑스인 루이 마랭 등 여러 국적의 서양인, 중국의 쑨원 일가와 장제스, 장보링 등 임시정부를 지원하고 우리나라의 독립을 국제사회에서 보장받는 데 일조한 중국인의 숨은 공로도 소개한다. 일면식도 없었을 식민지 조선의 독립운동을 도운 이들의 희생과 헌신의 이야기가 가슴 먹먹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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