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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간병보험현대차 중국·기아 유럽 공략 테슬라·폭스바겐·BYD 가세 합리적 가격 수요 정체 극복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가 3000만원대 보급형 전기차를 잇달아 출시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구매력이 저하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고, 합리적 가격의 전기차로 수요 정체(캐즘)을 극복하기 위한 다각적 포석이다. 현대차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전용 전기차 'OE1'(프로젝트명)을 개발 중이다. 가칭 '아이오닉 3'로 알려진 OE1은 소형 전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로, 현대차와 베이징현대가 공동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맞춤형 전기차를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을 재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신차다. OE1은 내년 상반기 현지 출시를 목표로 한다. 세부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중국 시장을 목표로 한 만큼 현지 메이커와 경쟁할 가격대로 선보일 전망이다. 앞서 기아는 이달 말 기존 EV3보다 작은 'EV2 콘셉트'를 선보인다. 프로젝트명 'QV1'으로 알려진 EV2는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모델이다. EV2는 기아 유럽 생산 거점인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하반기부터 생산 예정이다. 유럽 소형 전기차 강자인 르노·푸조 등을 타깃으로 삼았다. 삼원계(NCM) 배터리 이외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탑재한다. 가격은 2만~3만유로대(약 3000만~4000만원 중반대)가 유력하다. 미국 테슬라는 상반기 소형 전기 해치백 '모델 Q'를 투입한다. 모델 Q는 기존 테슬라 보급형 전기차 모델 3보다 작은 차체에 가격을 3만달러(약 4300만원) 수준으로 책정, 가성비를 앞세울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ID.2all'과 'ID.1' 등 보급형 전기차 2종을 개발 중이다. 내년 출시할 ID.2all은 2만5000유로(약 3700만원) 미만, 내후년 출시 예정인 ID.1은 2만유로(약 3000만원)로 책정, 전기차 진입장벽을 낮출 방침이다. 앞서 중국 BYD는 이달 '아토3'보다 작은 차체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2'를 유럽에 출시했다. 일본 혼다도 3만달러 이하 전기차 출시를 준비 중이며, 제너럴 모터스(GM)도 3만달러를 넘지 않는 전기차 볼트 EV 연내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 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주요 제조사가 '가성비 전기차' 출시를 예고함에 따라 시장 구도에도 일정 부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보급형 전기차 출시가 계획보다 빨라질 수 있고, 시장 주도권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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