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이사수익률 15%는 1988년 국민연금 기금이 설치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23년 국내외 주식시장 강세로 13.59%의 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금 설치 이후 누적 수익률은 연평균 6.82%로 올랐고, 누적 운용수익금은 737조원이 됐다. 수익률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해외주식 34.32%, 해외채권 17.14%, 대체투자 17.09%, 국내채권 5.27%, 국내주식–6.94%로 각각 나타났다. 해외주식 투자가 수익률을 견인한 셈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술주 중심 강세가 주효했다. 국내주식은 대형 기술주 실적 우려,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6.94%의 손실을 냈다. 작년 코스피는 전년 말 대비 9.63% 떨어졌다. 일산이사업체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6월 즈음 최종 확정된다. 정부는 2023년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 당시 장기 기금 투자 수익률을 연 4.5%로 가정했고, 지난해 9월 발표한 연금개혁안엔 이를 5.5%로 1%포인트 올려 기금 소진 시점을 늦춘다는 계획을 포함했다.경제는 정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정치적 안정 없이 지속적인 경제발전은 기대할 수 없고, 정권이 보수든 진보든 정치가 안정되면 대부분의 국가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왔다. 반면 정치가 안정화되지 않는 나라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시장으로 떠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의 투자자들도 탄핵 결과에 따라 그 성패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장기적으로 볼 때 윤 대통령의 탄핵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단기적으론 윤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미 시장에 반영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돼 주식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과 윤 대통령의 탄핵과 조기대선 사이에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갇혀 성장이 정체될 것이란 입장이 나뉜다. 용인이사업체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도 국민연금이 2년연속 최고의 성과를 낸 것은 국내외 자산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해외사무소 기능 강화 등 기금운용 인프라를 꾸준히 개선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기준포트폴리오 도입과 차세대 해외투자 통합시스템 가동, 해외 전문인력 채용 등으로 기금운용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기금수익률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