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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관리검찰이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를 '여론조사 조작'의 사실상 공범으로 기술한 검찰 수사보고서를 오늘(25일) 뉴스타파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지난 대선 때 김 여사가 '명태균 여론조사'를 단순히 받아본 게 아니라,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만드는 작업을 직접 지시했거나 최소한 미리 알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보고서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13일 <수사보고 [PNR((주)피플네트웍스) 및 서버 보관 장소 압수수색 필요성>이란 제목의 수사보고서를 작성했다. 분량은 총 49쪽, 검사 8명이 결재 도장을 찍었다. 보통의 수사보고서는 수사관이 작성하고 검사가 도장을 찍는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달랐다. 검사들이 직접 작성했고, 공을 들인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보고서 작성, 승인 과정이 녹록지 않았음을 짐작케 한다. 보고서에는 수시로 김건희 여사가 등장한다. 보고서는 ①명태균의 여론조사 제공 ②여론조사 비용 미지불 ③김영선 공천 보답 ④여론조사 조작 및 공짜 여론조사에 대한 김건희의 인지 가능성 ⑤따라서 PNR 압수수색 불가피 순으로 구성돼 있다. 각 단계 별로 검사의 주장을 입증하는 카카오톡 대화나 관련자 진술이 증거로 첨부돼 있다. 보고서의 결론은 27쪽에 나온다. 검사는 명태균-김건희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정밀 분석한 뒤, "김건희 여사는 명태균이 제공하는 여론조사를 단순히 참고 삼아 제공 받은 것을 넘어 피의자 명태균에게 윤석열 후보에 유리한 여론조사를 요청한 것이 아닌가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습니다"라고 결론내렸다. 앞서 뉴스타파는 명태균과 김건희 여사의 관계를 보여주는 검찰 보고서 2건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4일 만들어진 '명태균- 윤석열-검건희의 SNS 대화 280개 복원 보고서'(관련 기사 : [특집방송] 명태균 카톡 담은 '검찰 수사보고서' 전면 공개), 6일 후인 11월 10일 작성된 '김 여사의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개입 정황 보고서'다.(관련 기사 : 검찰, 김건희 통신조회로 '22대 총선개입' 정황 확인) 지난해 11월 작성된 이 두 보고서는 검찰이 이미 3달 전,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에 '명태균-윤석열-김건희 관계', '명태균-김건희의 공천 거래' 정황과 증거를 상당수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11월 18일 검찰이 '명태균 여론조사'를 수행한 여론조사업체 PNR을 압수수색했던 것도 이에 근거한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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