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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마트폰 업계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이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나란히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다. 흥미로운 건 삼성전자가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을 노리고 있다면, 애플은 삼성전자의 텃밭인 가성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이다. 애플이 3년 만에 보급형 아이폰(아이폰16e)을 출시한 건 이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소자본창업지난해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던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얼마나 팔렸을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14일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톱10'에 삼성전자의 갤럭시A15 5G(4위), 갤럭시A15 4G(6위), 갤럭시S24 울트라(7위), 갤럭시A05(10위)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참고: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기기 자체에서 AI가 작동하도록 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 AI폰 전략적 성공=여기서 주목할 건 최고 사양 모델 '갤럭시S24 울트라'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모델이 글로벌 판매량 톱10에 진입한 게 워낙 오랜만이라서다. 2023년만 해도 1~7위는 애플 아이폰의 몫이었다. 나머지를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A 시리즈가 채웠고, 갤럭시S 시리즈는 없었다. 이때와 비교해 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보고서에서 "갤럭시S24 울트라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판매량 10위권에 오른 갤럭시S 시리즈"라면서 "이 제품은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 최초 스마트폰이란 타이틀로 소비자의 반향을 일으켰고, 그 결과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AI를 프리미엄폰에 적용한 삼성전자의 노림수가 적중했다는 거다. 그렇다고 삼성전자가 한숨을 돌릴 상황은 아니다. 애플 제품이 스마트폰 판매량 상위 5위 중 4개를 휩쓸었기 때문이다. 특히 프리미엄 모델 '아이폰16 프로맥스'가 5위에 안착한 건 시사하는 점이 크다. 2024년 9월 출시한 이 제품은 4분기 판매량만으로 같은 해 1월 론칭해 1년 내내 판매한 갤럭시S24 울트라(7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가야 할 길이 아직 멀다는 방증이다. 무자본창업■ 가성비 파고든 애플=삼성전자가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또 있다. '프리미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이 '가성비폰'을 본격 론칭하고 있어서다. 애플은 19일(현지시간) 새 아이폰 '아이폰16e'를 공개했다. 21일 오후 10시부터 사전주문을 진행하고, 28일에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팀쿡 애플 CEO는 공식 영상에서 "오늘 아이폰16의 라인업을 완성해서 기쁘다"면서 "아이폰16e는 아이폰16 시리즈 중에서 가장 부담없는 가격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아이폰16e가 가성비를 추구하는 모델이란 얘긴데, 애플이 가성비폰을 론칭한 건 2022년 3월 아이폰SE3을 출시한 이후 3년만이다. 주목할 점은 애플이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16에서 선보인 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를 아이폰16e에도 탑재했다는 거다. 삼성전자가 AI 기능을 갤럭시S24‧갤럭시Z폴드‧갤럭시Z플립 등 프리미엄 라인업에만 적용한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애플이 AI 기술을 가성비 모델에 이식한 건 소비자의 '애플 AI' 경험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팀쿡 CEO은 공식 영상에서 "아이폰16e 덕분에 더 많은 사람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AI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기기 스펙도 끌어올렸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AP는 아이폰16에 사용한 A18를 탑재했고, 램(RAM)은 4GB(아이폰SE3)에서 8GB로 2배 늘렸다. 물론 이 제품이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보급형'이란 타이틀을 붙이기엔 가격이 고가다. 128GB 모델이 99만원(599달러)으로 아이폰16(125만원)과 25만원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 가격대가 30만~50만원인 걸 생각하면 비싼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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