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카메라등이용촬영죄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의과대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한채 휴학에 돌입한 지 1년이 넘었다. 의대생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은 뿌리가 깊다. 회유도, 압박도, 설득도 있었지만 의대생들은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일부 복귀하고 싶은 의대생들은 대학과 정부, 선배들의 눈치에 시달리고 있다. 심지어 25학번 신입생에게도 ‘휴학 동참’을 요구하고 있는 현실도 목격된다. 그러는 와중에 사상 초유의 ‘7500여 명 수업’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5일 헤럴드경제는 지난해 의대를 휴학한 24학번 의대생 6명을 만나 이들의 입장을 들어봤다. ‘반수’를 통해 다른 대학에 진학한 1명을 제외하고 이들은 공통으로 “휴학을 후회하지 않는다”라며 “정부의 정책 철회와 대승적인 사과가 없을 경우 수업을 듣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에 대한 불신의 깊이가 조금씩 다를지 몰라도,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올해도 돌아오지 않겠다는 것이다. ▶휴학 1년 넘어…대부분 과외·취미·여행 등 몰두=휴학한 의대생들은 “지난 1년을 과외, 반수, 취미 생활, 여행 등 각자의 방식으로 알차게 쓰려 애썼다”고 말했다. 의대생 사이에서는 ‘휴학 가이드라인’ 마저 존재한다고 전해졌다. 실제로 인터뷰를 진행한 대부분의 학생의 경험이 유사했다. 이들은 ‘학생이면 수업을 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가도 ‘2000명’이라는 숫자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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