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가 커진 가운데 월가가 ‘금 수송 작전’을 펼치는 등 진풍경이 이어지고 있다. 라섹수술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뉴욕 월가의 대형 은행들이 유럽에 있는 금을 경쟁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과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HSBC가 주역이다. 헤지펀드들도 ‘금 수송 작전’에 동참했다. ‘금 수송 작전’은 유럽의 금 가격이 뉴욕의 금 시세보다 낮기 때문이다. 미국 주요 은행은 대서양을 건너가 특히 금 시세가 낮은 런던 금 상가나 스위스에 있는 금 제련소를 찾아간다. 여기서 금을 매입한 뒤 안전한 뉴욕행 비행기에 실어 가져온 뒤 금을 판매한다. 즉 은행들은 시세차익을 노린 것이다. 라식수술비용‘금 수송 작전’ 사태로 인해 영국에서 금을 사려면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지하 금고에서 나오길 몇 주간 기다려야 한다. 영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고가 빈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금 보유량이 부족하지는 않다”면서도 “최근 몇 달간 간 수십억 파운드 규모 금괴가 대서양을 건너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베일리 총재는 “런던은 주요 금 시장으로, 최근 런던과 뉴욕에서 금 가격의 상대적 변동이 있었다”면서 “금이 일부 뉴욕으로 건너갔지만, 엄청난 양은 아니다. 우리 금 보유량의 2% 미만이다. 여전히 금고에 충분한 금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서 안전자산 수요는 커졌다. 트럼프 정부가 관세를 통한 세수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는 미국과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넣고, 변동성을 키운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의 인기가 커진 것이다. 라섹수술비용나날이 최고 가격을 경신 중인 금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말 금값 전망치를 최근 온스당 3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월 전망치 3000달러에서 100달러를 높인 것이다. 또 골드만삭스는 “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한다면 금값은 온스당 330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물 금은 지난주 온스당 2942달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