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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변호사

박열로 2025.02.25 16:58 조회 수 : 0

형사변호사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어떤 이유로든 자기가 다니는 학교의 학생을 상대로 ‘같이 죽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전혀 친분이 없는 학생을 무작위로 살해했다는 것 자체가 ‘반사회적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응급실에서 웃었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선 그 이유가 정신적 질환이 강화된 것이 원인이 됐는지는 그 한 면만 보고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경찰에서 추가적인 심리 분석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PCL-R 점수가 높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 잔인한 범죄가 벌어지면 세간에선 ‘사이코패스가 아니냐’는 말이 많은데, 그건 너무 성급한 판단일 수 있다”며 “교사로서 수십 년간 평범하게 교직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그런 공격성이나 잔인한 성향이 오랫동안 그 사람의 내면에서 자라왔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PCL-R은 캐나다 심리학자 로버트 헤어가 1991년 만든 사이코패스 측정 검사로, 국내에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조은경 한림대 심리학과 교수가 지난 2008년 한국 범죄자 유형에 맞춰 표준화 작업을 한 뒤 한국판 PCL-R로 활용되고 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선 시간이나 자료의 제약이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들이 피의자의 범행 동기를 분석하고 규명하기 위해 이 같은 검사를 많이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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