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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이노시톨 효능 나준영 한국영상기자협회장이 12·3 내란사태와 법원 폭동을 두고 “물리적인 폭력과 불법 행위로 언론보도 자체를 막으려는 행위가 벌어졌다. 목격자를 없애려는 폭력”이라며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선언이 다시 필요한 시점이 됐다”라고 말했다. 700여명의 방송사 영상기자들이 가입한 한국영상기자협회는 영상 매체의 영향력을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실감하고 있다. 계엄 당시 국회와 극우 법원 폭동 현장을 알리는 일은 실시간 영상 보도 없이 불가능했다. 계엄 이전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 논란도 '바이든-날리면' 보도처럼 영상 보도에서 집중적으로 불거졌다. 영상기자 외 유튜버가 몰려들고, 오디오맨 등 비정규직 영상제작 노동자가 극우 폭도들의 폭행을 당하는 현장의 현실도 드러났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3일 MBC 영상기자인 나준영 협회장을 인터뷰했다. 내달 임기를 마치는 나 협회장은 내란사태에서 영상 보도가 그 어느 때보다 민주주의와 깊숙이 연결돼 있다고 했다. 협회는 이를 둘러싼 쟁점과 원칙을 올해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재개정판에 새로 담을 예정이다. 영상 취재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오디오맨 등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지원도 과제다. 영상기자협회에는 지상파와 일부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지역민영방송사와 외신 9개사를 포함해 총 45개사가 속해있다. 인터뷰 이튿날 진행된 차기 협회장 선거에선 최연송 KBS 영상기자가 선출됐다. 아래는 일문일답. - 최근 내란 사태와 탄핵 국면 보도와 관련한 활동부터 묻고 싶다. 지난 1월19일 법원 폭동 당시 협회장이 회원인 영상기자들에게 “서부지법을 부수고 난입한 시위대의 영상을 각사가 전부 블러(흐림)처리해 아침뉴스에 사용했다. 시위 참가자는 초상권 보호 대상이 아니다. 블러처리하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법행위의 주체를 자칫 보호하거나 옹호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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