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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산 2025.02.20 15:48 조회 수 : 0

슈프림패딩실태 증언을 한 권지은 서울대병원 노동자는 "지난해 4월 병원이 비상 경영을 선포한 후, 심각한 수준의 의사 업무 전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경력 간호사들이 의사 업무를 대신하러 가면서 병동에는 저연차 간호사들만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종구조전환이라는 이름으로 중증도 높은 환자들을 앞으로 봐야 하는데 환자 곁을 지킬 간호사들은 3년 차 미만의 간호사들"이라며 "공공병원이 살려면 환자가 안전해야 하고, 환자가 안전해지려면 담당할 인력이 충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프림맨투맨또 병원은 환자 감소에 따라 '비상경영체제 선언 및 가동'을 발표하며 근무조별 인원 감소, 무급휴가, 초과근무 확대 등이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 중 무급휴가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0.8%였으며 평균 7.3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급휴가 관련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154명 중 79.2%는 근무 인원이 감소해 업무 과중을 호소했다. 45.5%는 급여 감소로 인한 어려움, 22.1%는 무급휴가 사용과 관련한 눈치 주기, 따돌림 등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업무 부담이 커지고, 진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환자의 안전도 담보되지 못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32.4%는 환자 안전사고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주요 원인은 △충분한 교육 없이 전공의 업무 전가 △구두 처방 증가 △담당 교수와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이었다. 슈프림긴팔티이상윤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 책임 연구위원은 "의사가 이탈하고 병원이 문을 닫았다고 해서 사망률이 증가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며 "문제는 시장 중심적인 의료 시스템"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한국 의료 시스템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가 의료 민영화가 아닌 공공의료 강화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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