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사 부산 최초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이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됐다.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오후 2시 클래식부산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콘서트홀 시설을 전격 공개했다. 서울포장이사비수도권 최대 규모인 2011석을 갖춘 대공연장으로 들어서자, 정면에 설치된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자간담회에 나선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초 계획에 파이프오르간은 없었지만, 세계적인 공연장이 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의견을 들어 도입하게 됐다"며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잘 이루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연주도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콘서트홀은 오는 6월 20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개관 페스티벌' 첫 무대는 정명훈 예술감독이 직접 지휘봉을 잡고 베토벤의 대표곡인 삼중 협주곡, 합창 교향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챔버시리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리 음향 시연에 나선 수석 엔지니어가 이동 건반을 누르기 시작하자 따뜻하고 웅장한 소리가 금세 온몸을 휘감았다. 서울이사업체독일에서 공수해 온 파이프오르간은 파이프 4406개와 음색 버튼(스탑) 62개 규모로, 이를 설치한 콘서트홀 역시 부산콘서트홀이 비수도권에서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