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사해당 회의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 은둔하다 체포된 다음날(1월16일) 열렸다. 이미 탄핵 반대 집회에서의 취재진 위협 사례들이 알려진 시점이었다. 그리고 사흘 뒤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그의 지지자들이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잡겠다며 법원 문을 부수고 들어가 내부를 훼손하고, 경찰과 취재진을 폭행한 서부지법 폭동이 발생한 바 있다. 서울이삿짐센터나아가 그는 11월 회의에서 국군의날 시가행진 생중계가 "공영방송 KBS의 책무를 다한 것"이라며 '가슴이 벅차오르고 눈물이 흐른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고 전했지만, 예산 낭비나 군인 혹사 등의 비판이 충분히 보도됐는지는 논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류 언론 예측과 달리 연임에 성공했다고 언급하며, 미국의 대표적 극우 매체 '폭스뉴스'를 "팩트 자체를 보도하는 언론"이라 칭하기도 했다. 소수자 몫으로 위촉된 시청자위원이 소수자 혐오 발언을 하자 KBS 간부가 "송구하다"고 답하거나, 나아가 현업단체를 폄하한 일도 있다. 12월 회의에서 홍승철 위원(사단법인 행복을나누는복지법인 이사장)은 '다큐인사이트-이웃집 아이들' 편을 두고 "굉장히 불쾌감을 주었던 프로그램"이라거나 "동성애를 조장하고 결혼해서 자식을 낳는 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전형적인 성소수자 혐오 발언일 뿐 아니라 KBS 방송편성규약, 방송제작가이드라인에 위배되는 주장이다. 그러나 송웅달 교양다큐1국장은 "동성애를 부추기거나 미화시킬 수 있게끔 비추어졌다는 점에 대해서는 송구하다는 말씀"으로 답했다. 서울이사짐센터이후 홍 위원이 본인에게 비판적인 KBS PD협회 성명에 반박한 1월 회의에선, 김우성 KBS 부사장이 "PD협회는 친목 단체"라는 표현을 썼다. 김 부사장은 연신 사측 답변을 요구하는 홍 위원에게 "PD협회는 사실 이익 단체"라며 "(신임 협회장이)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서 PD 입장에서만 보고 그런 글을 썼는데, 저희 회사랑은 공식적인 의견이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