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디자인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중국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했다. 14일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개최국 중국을 5-2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7년 창춘,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동메달, 2017년 삿포로 대회 은메달에 이어 네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전날 일본과의 준결승 슛아웃 패배 여파가 남아있던 한국은 1피리어드 7분 27초 만에 중국 리즈하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2피리어드에서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홍대피부과오인교가 6분 27초에 동점골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김상엽이 리바운드 샷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공유찬까지 가세하며 2피리어드에서만 3골을 몰아넣었다. 3피리어드 초반 한 골을 내줬지만, 이총민과 이승재가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연이어 득점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전날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슛아웃에서 패하며 사상 첫 금메달 도전이 좌절됐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여자 아이스하키는 이날 카자흐스탄과의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한국이 겨룬 풀리그에서 3전 전패를 기록했지만, 1999년 강원, 2017년 삿포로 대회와 동일한 역대 최고 순위 타이기록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