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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이혼재산분할

강혜정 2025.02.12 08:14 조회 수 : 0

협의이혼재산분할술 마시다 사망한 곳.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이 당선된 후 12채의 안가安家를 모두 부숴버리겠다고 선언했을 때 사람들이 떠올린 안가의 이미지는 그랬다. 이름의 의미만 따지자면 안가는 안전가옥安全家屋이다. 일반적 의미로는 보안상 중요한 업무를 해야 하거나 그 중요한 일을 맡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집을 말한다. 대통령이 청와대 밖에서 머무르는 주택을 '안가'라고 일컬은 이유다. 하지만 군사독재를 거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대통령 안가는 단순히 안전을 보장하는 역할만 수행하진 않았다. 박정희 군사정권의 독재가 이어지던 시절에 안가는 정치의 한 축이었다. 대통령의 결정이나 국가의 중대사가 청와대가 아닌 안가에서 이뤄졌다. 안가란 비밀스러운 공간은 일반 시민과 정치 사이의 벽을 더 높여놨다. 박정희 대통령 이후 전두환·노태우 등 신군부가 정권을 잡았을 때도 안가는 여전히 '비밀스러움'을 유지했다. 이혼절차서류1993년 취임한 김영삼 대통령은 약속대로 종로구 삼청동, 청운동, 궁정동에 있던 안가를 부수거나 다른 용도로 전환했다. 삼청동에 남아 있던 안가 중 일부는 헌법재판소장 공관, 대통령 비서실장 공관으로 탈바꿈했다. 그 주변에 있던 2층 양옥 주택 하나만 대통령을 위한 공간으로 남겼다. 김영삼 대통령은 그렇게 남은 안가를 임기 중에 자주 사용하지 않았다. 후임 대통령도 비슷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인수위원회를 꾸렸을 때 잠시 안가를 사용했다.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청와대를 이용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노무현 대통령도 공식적인 임기가 시작하기 전 인사 면접 등을 위해 삼청동 안가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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