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공지사항

인천개인회생

이지아 2025.02.12 03:54 조회 수 : 0

인천개인회생이어령 선생의 「푸는 문화, 신바람의 문화(2023년)」라는 책으로 접하는 선생 특유의 통찰력이 흥미롭다. 우리 문화는 맺히고 응어리진 것들이 많아 그것을 풀어야 하는 문화이고, 그래야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민족이라고 한다. 소위 '해원解寃'의 문화다. 우리는 '분풀이' '한풀이' '살풀이' 등등 온갖 풀어야만 할 것들이 많다. 유난히 가슴에 응어리질 일들이 많은 억압과 질곡의 역사를 살아와서인지, 아니면 유난히 맺힌 것은 견딜 수 없는 민족성인지는 알 수 없다. 가끔은 술 퍼마시고 노래방에서 목청껏 노래라도 불러 재껴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 것도 해원의 민족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탄핵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저주를 쏟아붓는다. 맺힌 것 많아서인지 살벌하기만 하다. 대통령에게 발부된 체포영장을 법원이 승인했다고 '판사 참수斬首'라는 저주를 외치던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속영장까지 떨어지자 급기야 정말 판사를 붙잡아 참수하려고 했는지 법원에 난입해서 모두 때려 부수고 '전부 죽여라' 외치면서 판사실로 돌진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언론에서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사태라고들 하는데 전대미문은 아니다. 이미 2021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을 도둑맞았다고 그의 지지자들이 미국 의사당을 점거하는 사태가 있었다. 똑같은 '극우'의 난동인데 그 무지막지한 미국 극우도 '바이든 참수' 같은 저주를 퍼붓지는 않았다. 개인회생폐지이란 사람들은 자신들이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저주의 구호를 외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미국에 풀지 못한 '응어리'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미국은 1953년 이란의 석유를 착취하기 위해 배후조종한 쿠데타를 통해 이란 국민들이 가장 사랑했던 모사덱(Mossaddegh) 총리 정권을 붕괴시키고 팔레비 독재왕정을 세워 이란을 미국의 꼭두각시로 만들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1 [단독] 민주, ‘반도체 52시간 예외’ 장관 고시 개정에 무게 곽두원 2025.02.13 2
2270 9급 초임 보수 300만원…‘허리 연차’ 공무원들은 뿔났다 곽두원 2025.02.13 2
2269 초음파·레이저·X레이…의사·한의사 '영토전쟁' 확산일로 곽두원 2025.02.13 2
2268 반도체 산업 태양 2025.02.13 2
2267 제주도에 ‘진도군 대설 교통통제’ 문자가…100㎞ 건넌 재난문자 곽두원 2025.02.13 2
2266 전국 곳곳 눈…아침 영하 10도 이하 강추위 곽두원 2025.02.13 2
2265 월세 내니 통장 '텅'…'100만 원' '1000만 원' 고액 월세 급증 곽두원 2025.02.13 2
2264 어제 퇴근길 이어 출근길도 곳곳에 '눈폭탄'…전국 종일 영하권 곽두원 2025.02.13 2
2263 "전한길 쫄지마" 인권위원에 전 "내 뜻은 그게 아닌데" 곽두원 2025.02.13 2
2262 홍성군, '한파 상황 관리 T/F 운영'… 24시간 대응 체계 돌입 곽두원 2025.02.13 2
2261 건설업 변곡점 왔나…1분기 전망 엇갈리며 ‘턴어라운드’ 기대감 상승 곽두원 2025.02.13 2
2260 최상목 “계엄 무시하기로 해 ‘윤 쪽지’ 안 봤다”…야 “이해 안 가” 곽두원 2025.02.13 2
2259 美 통상저승사자 "보편적 관세 추가연구 필요…中무역협정 준수 검토"(종합) 곽두원 2025.02.13 2
2258 정선 만항재 11.1㎝ 등 밤새 강원 영서·산간 곳곳 눈…피해 11건(종합) 곽두원 2025.02.13 2
2257 USTR 후보 "제3국의 美·加·멕 무역협정 '무임승차' 막을 것"(종합) 곽두원 2025.02.13 2
2256 [단독] "尹, 대왕고래 보고받자 동공 흔들렸다"…작년 무슨 일이 곽두원 2025.02.13 2
2255 부산웨딩박람회 선동열 2025.02.13 2
2254 웨딩박람회 이제시작 2025.02.13 2
2253 美日 오늘 정상회담, 韓은 통화도 못해… 대미외교 공백 현실로 곽두원 2025.02.13 2
2252 웨딩박람회 포루투 2025.02.13 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