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웨딩박람회전남 고흥 거금도농협(조합장 추부행)이 조생양파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과정을 지원하며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거금도농협이 있는 금산면은 270농가가 337㏊(102만평) 규모로 조생양파를 재배하는 대표 양파 주산지다. 이곳에서 겨울 내내 자란 조생양파는 본격적 수확철인 3∼4월에 2만t 정도가 출하된다. 안성웨딩홀농협은 양파자동파종시스템을 구축해 농사 시작부터 농가를 돕는다. 2006년부터 파종기 3대를 도입해 해마다 100여농가에 파종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만 108농가를 대상으로 트레이 16만여개(1개당 380원 지원)를 자동 파종했으며,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약 2억원을 파종 지원에 투입했다. 3만3057㎡(1만평) 규모로 조생양파를 재배하는 박철희씨(65)는 “기계로 파종하니 일손을 크게 덜어 농사가 수월해졌다”며 “농가에서 자체 파종할 경우 원자재 비용이 더 많이 들고 모종의 품질도 달라지는데 농협에서 관리해주니 믿을 수 있다”고 만족해했다. 강릉웨딩홀재배 과정에서 농가 편의를 돕기 위해 관수시설 정비에도 나섰다. 과거 농가들이 설치한 이동식 스프링클러에선 호스 이동에 의한 양파 뽑힘·부러짐 등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했고, 노후화하면서 고정식 스프링클러 설치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잦은 가뭄으로 관수시설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에 고흥군과 협력사업으로 2018∼2023년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34㏊(101만평)에 관수시설을 새롭게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