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선물세트㈜신세계가 지난해 연결기준 총매출 11조 4974억원, 영업이익 479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3.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4% 줄어들었다. 내실 축소는 본업의 부진에 더해 면세점을 운영하는 자회사 신세계디에프가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회사의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2023년 대비 1225억원 악화한 359억원에 달했다. 백화점 부문의 통상임금 관련 추정 부담금과 면세점 희망퇴직으로 발생한 퇴직금 등이 일시에 반영된 점도 한몫을 했다. 구체적으로 백화점 사업의 총매출은 전년 대비 2.8% 늘어난 7조2435억원으로 역대 최대였지만 영업이익은 7.8% 줄어든 4055억원에 그쳤다. 외형 성장은 지난해 강남점 스위트파크를 시작으로 하우스 오브 신세계와 대구점 스위트파크, 본점 신세계스퀘어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공간을 선보여 이뤄낸 성과다. 2년 연속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한 강남점과 지역 점포 최초로 전국 백화점 순위 3위에 오른 센텀시티점의 활약이 주효했다. 스팸선물세트1호 올해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식품관 새단장을 비롯해 본점 헤리티지 건물 신규 오픈과 본∙신관 리뉴얼, 각 점포 리뉴얼을 거쳐 상권별로 맞춤 브랜드와 다양한 고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스팸선물세트2호패션·뷰티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11월까지 이어진 이상고온 등 대외 불확실성을 피해가지 못했다. 순매출은 3.4% 감소한 1조3086억원, 영업이익은 45.0% 줄어든 268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인수한 K뷰티 브랜드 어뮤즈를 비롯해 더로우와 피비파일로 등 글로벌 브랜드까지 확보하며 올해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