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소금선물공정위가 국내 수제맥주 제조사가 모두 오비맥주에 합병되는 경우도 가정해 추산해보니, 2023년 수제맥주 가격은 mL당 3.9% 상승했다. 다른 캔맥주 가격과 품질은 그대로 유지되고 수제맥주만 시장에서 철수한 경우를 상정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힌 현재와 비교했을 땐, 2018년 대비 2023년 500mL 한 캔당 약 825원이 저렴해졌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히말라야소금선물세트면세점 시장에서도 주류판매 관련 규제 개선으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앞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주류 판매는 호텔롯데가 독점하고 있었으나, 2015년부터 독점사업권이 폐지돼 5개 업체(호텔롯데·호텔신라·경복궁·에스엠·시티플러스 면세점)가 복수 선정됐다. 핑크소금답례품주요 주류제품 15개를 선정해 2015년을 기준으로 전후 3년간 가격인상 현황을 살펴본 결과, 규제개선 전엔 38회 가격을 올렸지만 이후엔 18회로 인상 빈도가 감소했다. 평균 가격인상률도 앞선 9.4%에서 3.8%로 절반 이상 줄었다. 또 연평균 18건에 그쳤던 판매촉진 행사도 복수 업체 선정 후 46건으로 2배 이상 많아졌고, 신규 취급 브랜드도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