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개인회생개인사업자들의 대출 평균액이 1억 8,000만원에 육박하며 대출 연체율이 급증했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연체율은 0.66%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30%p나 증가했다. 특히 우려되는 부분은 29세 이하의 청년층의 연체율이다. 이 세대는 전 연령층에게 가장 높은 연체율인 1.00%를 기록했다. 증가폭도 전년 대비 0.41%p로 가장 높았다. 이처럼 스스로 대출을 갚지 못하고 연체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개인회생 신청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개인회생 제도는 일정한 수입이 있는 개인이 과다한 채무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3~5년간 매달 월 변제금을 상환하면 나머지 채무를 면책한다. 개인회생은 일정한 수입이 있는 급여소득자, 영업소득자만 신청할 수 있으며 신용회복위원회의 지원제도나 배드뱅크 제도에 따른 지원 절차 등 다른 구제 절차를 이용하는 사람도 신청할 수 있다. 무담보 채무 10억원, 담보채무는 15억원 이하인 경우에만 신청 가능하다. 개인회생을 신청하면 모든 채무가 하나로 통합되어 최대 95%까지 탕감 받을 수 있다. 또한 개인회생을 신청하며 금지 명령을 신청하면 채권자의 빚 독촉이나 압류, 가압류 등을 받지 않는다. 개인파산과 달리 채무자 명의의 재산을 보유할 수 있고 법적으로도 생계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신청 절차가 다소 복잡하고 준비해야 하는 서류도 많은 편이라 미리 꼼꼼하게 계획하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매달 상환해야 하는 변제금 액수도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다. 월 변제금은 소득에서 필수 생계비를 제외한 가용소득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뿐만 아니라 채무자가 보유한 재산이 있다면 그 재산을 현금화 했을 때의 청산가치까지 고려하는데 막연히 월 변제금을 낮추겠다는 생각만으로 생계비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거나 재산의 가치를 무작정 낮춘다면 법원을 제대로 설득할 수 없다. 현재의 재정 상태를 객관적으로 정확히 파악하여 소득, 지출, 재산 내역을 투명하게 정리하고 증빙서류 등을 적절히 활용해 월 변제금을 현실적으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다양한 사안을 고려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개인회생을 신청하려는 사람은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자신의 상황에 맞는 변제 계호기을 수립, 실행해야 한다. 법원의 기준을 고려해 합리적인 선에서 생계비와 재산을 반영해야 하며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변제금 액수를 설정해야 개인회생을 끝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