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부산 사상구에서 재개발을 추진 중인 괘법1구역이 우여곡절 끝에 정비구역으로 재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설립을 시작으로 사업을 진행하다 2016년 재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됐던 괘법1구역이 약 9년 만에 다시 개발 추진에 나선 것이다.
22일 괘법1구역 추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괘법1구역(괘법동 269-1 일원·12만6000㎡·투시도)은 지난 16일 부산시 도시·경관심의공동위원회를 통과해 정비구역 지정 요건을 갖췄다. 약 두 달 동안 주민 대상 공람을 거치고 나면 정비구역 지정 고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괘법1구역은 2005년부터 재개발을 추진해 왔지만 사업이 부침을 거듭하면서 결실을 맺지 못했다. 2005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설립 이후 2007년 정비구역 지정, 2008년 3월 조합 설립 인가 등 절차를 밟았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조합 내부 사정 등으로 사업은 계속해서 표류했다. 정비구역 지정에 따라 일대 개발이 멈추고, 사업 속도도 더디자 결국 2016년 조합원 절반의 동의를 얻어 조합설립 해산과 함께 재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됐다.
최근에는 재개발을 둘러싸고 추진 방식을 달리하는 집단이 여럿 나오면서 갈등을 빚기도 했다. 재개발추진준비위와 지역주택조합 등이 동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하면서 양측 간 충돌이 발생했다.경기광주역 라온프라이빗 드림시티 정비구역이 지정되면 조합원 모집이 어려운 만큼 방식은 어느 정도 정리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추진준비위 관계자는 “다음 달께 소유주의 절반인 약 500명의 동의를 받아 6월까지 정식 추진위원회를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며 “토지 등 소유자들의 입장을 우선하는 재개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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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법1구역은 도시철도 2호선과 김해 경전철, 개통 예정인 5호선, 동해남부선 등 4개 노선이 맞물린 데다 시외버스터미널과 김해공항 접근성 덕분에 교통 요충지로 통한다. 대형마트와 쇼핑몰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한 입지지만 개발이 더딘 탓에 배후 주택가의 낙후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