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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이 널뛰는 이유

근육맨 2025.01.11 02:10 조회 수 : 5

에어컨커피도 농산물이다. 이런 당연한 말을 왜 하느냐고요? 그걸 간과하면 자칫 엉뚱한 데 분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lg에어컨1975년 7월 브라질엔 역사상 최악의 검은 서리가 닥쳤습니다. 순식간에 브라질 커피농장의 절반 이상이 폐허가 되고, 10억 그루의 나무가 죽어버렸죠. 그 여파로 커피 가격이 이후 47년 동안 깨지지 않을 최고가(3.39달러)까지 치솟았던 1977년 초. 뉴욕타임스의 유명 칼럼니스트였던 윌리엄 세이파이어는 이런 제목의 칼럼을 썼습니다. ‘브라질의 커피 사기’. “날씨는 변명일 뿐”이고 브라질 정권이 시장 조작으로 “커피에 중독된 멍청한 미국인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며, 미국인은 커피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 보면 커피가 농산물이란 기본 사실을 무시한 다소 황당한 주장인데요. 이게 당시 미국 소비자들의 정서였던 겁니다. 과연 2025년의 소비자는 그때와 다를 수 있을까요. 삼성에어컨커피는 농산물이기 때문에 다른 작물과 마찬가지로 가격에 따른 쏠림현상이 심합니다. 예컨대 우리나라에서도 어떤 해에 양팟값이 뛰면, 이듬해엔 농부들이 양파를 왕창 심는 바람에 어김없이 값이 급락하곤 하잖아요. 커피 농사도 이와 똑같은 일이 되풀이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커피 생두 가격이 뛰면, 전 세계적으로 커피 재배가 늘어나죠. 커피는 양파·마늘과는 달리 심어서 수확까지 시간이 꽤 걸리다 보니, 실제 수확량이 확 늘어나는 건 몇 년 뒤입니다. 그럼 그때 가선 커피 시장이 심각한 공급 과잉에 시달리게 되죠. 업소용에어컨그래프를 다시 보자면 커피 가격이 파운드당 1달러 아래로 떨어진 깊은 골짜기가 주기적으로 등장하는데요. 그게 바로 커피 시장 공급 과잉이 절정이었던 구간입니다. 여러분은 모른 채 지나갔겠지만, 2019년도 그랬죠. 당시 인건비도 못 건질 정도로 가격이 폭락하면서 일부 중남미 국가에선 커피 대신 코카 잎(코카인 원료)을 키우는 농장이 늘어나 골치였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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