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평택바리스타학원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시아 뉴스픽, 권영훈입니다. 곧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뉴스픽1 : 미워도 다시 한번...'오월동주' 샤오미-삼성전자 맞손>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중국발전포럼 참석차 중국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레이쥔 샤오미 회장을 만났습니다. 이 회장은 포럼 하루 전인 지난 22일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레이쥔 회장을 만난 사실이 샤오미 웨이보 계정을 통해 공개됐는데요. 이 자리에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도 동행했습니다. 이를 두고 삼성전자가 퀄컴과 함께 샤오미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샤오미는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으로 '대륙의 실수'란 별명을 붙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 지난해부터 전기차 시장에 진출해 소위 '대박'을 터뜨리면서 전기차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데요. 샤오미는 지난해 전기차 SU7을 14만대 판매했는데 올해 판매 목표를 35만대로 높여 잡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여러 계열사를 통해 차량용 전기·전자장비, 즉 전장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샤오미와 다각도로 협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하만의 디지털 콕핏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재용 회장이 중국발전포럼을 찾은 게 2년 만인데요. 최근 임원들에게 '사즉생'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할 때라고 주문한 뒤 올해 첫 글로벌 행선지로 중국을 택한 겁니다. 지난해 중국 수출액이 64조원으로 미국(61조원)을 앞설 정도로 중국은 삼성전자의 최대 시장입니다. 중국 당국의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 것으로 교체 지원) 정책으로 스마트폰과 가전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수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삼성전자가 중국에 치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이 회장이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가장 먼저 방문한 게 주목할 만한데요. '오월동주'란 옛 말 처럼 삼성전자가 샤오미와 스마트폰과 가전 등에서 경쟁 관계이지만 자동차 메이커가 아닌 만큼 전기차 분야는 충분히 협력할 수 있습니다. 사실 삼성전자는 샤오미와 스마트폰 분야에서 악연으로 얽힌 관계인데요. 레이쥔 회장은 2010년 린빈구글 중국공정연구원 부원장, 저우광핑 모토롤라 베이징R&D 총괄 등과 샤오미를 창업했고, 2011년 샤오미 스마트폰을 출시했습니다. 2015년 스마트폰 '샤오미5'를 출시하는 과정에서 저우광핑의 오만한 태도로 삼성 임원들이 굴욕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당시 전 세계 AMOLED 패널 99% 생산하던 삼성은 샤오미에 패널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레이쥔 회장이 4차례나 삼성 본사를 찾아 임원진에 사과를 한 뒤 겨우 패널 공급을 다시 받을 수 있었는데 이 일화로 '샤오미5'는 예정보다 반년 늦게 출시됐습니다. 이번 이재용 회장의 샤오미 방문에 중국 언론들은 삼성과 샤오미 관계가 역전됐다고 보도했는데요. 10년 전보다 샤오미의 위상이 달라졌고, 여러 중국 기업들에게 추격당한 삼성전자가 지난 일은 묻고 현재 당면한 위기 극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24일) 홍콩 증시에서 샤오미 주가는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뉴스픽2 : "도요타, 日 배터리공장 착공 연기"...전기차 속도조절>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아사히신문은 오늘(24일) "도요타자동차가 규슈 후쿠오카현에 짓기로 했던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착공을 당분간 연기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요타는 일본 정부 보조금을 받아 올해 배터리 공장을 착공해 2008년부터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의 차세대 전기차 등에 탑재할 제품을 생산하기로 했는데요. 아사히는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예상만큼 늘지 않아 전략 재검토를 단행했다"며 "재료와 인건비 상승으로 건설비가 늘어나 차세대 전기차 발매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도요타는 내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전기차 생산 시점을 2027년 중반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도요타는 전기차 개발이 다소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 2030년에 전기차 판매량을 350만대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오늘(24일) 도쿄 증시에서 도요타자동차 주가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뉴스픽3 : "美, 4월 2일 상호관세만 부과"...숨 돌리기 어려운 韓>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월스트리저널은 현지시간 23일 "4월 2일에 자동차와 반도체 등 품목 관세는 발표되지 않지만, 주요 무역 상대국들은 상호관세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에 품목 관세와 상호관세를 동시에 부과하겠다고 했지만 축소될 분위기가 감지된 겁니다. 이번 상호관세 대상은 이른바 '더티 15'(Dirty 15) 국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지난 18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Dirty 15'이라고 부르는 국가들이 있는데 이들은 상당한 관세를 (미국에)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월스트리저널은 관세 부과 대상 리스트에 G20과 EU, 중국과 일본, 인도 등과 함께 한국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에 부과될 관세는 지난 수십 년간 보지 못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미국의 무역적자 8위국에 해당합니다. 때문에 사실상 상호관세 예외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 다음 자동차와 최대 수출품 반도체에 대해 품목별 관세가 부과될 경우 한국경제는 직격탄을 맞을 전망입니다. 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3개월만에 2.1%에서 1.5%로 대폭 낮췄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수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행 중 다행인건 오늘(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직무에 복귀해 "통상전쟁 속에서 국익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통상 외교에 나설 의지를 피력한 겁니다. 여기에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본래 자리로 돌아와 본연의 업무인 경제 현안 대응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우리 역사를 보면 위기를 맞닥뜨릴 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이 있는 만큼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위기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준비한 건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아시아 뉴스픽 권영훈입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