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공지사항

중국 혐오 가짜뉴스의 기획자, 윤석열

이서아 2025.03.21 00:39 조회 수 : 2

.성추행변호사“한겨례(한겨레의 오기)는 중국 언론이냐?” 한겨레21이 제1554호에서 중국 혐오와 음모론에 대해 팩트체크해 보도하자 돌아온 반응입니다. 기사에 달린 댓글은 이렇게 한겨레21이란 메신저를 공격하는 내용이거나, “며칠 전 중국인들이 한국인 죽이고, 제주에선 길에서 똥 싸고, 탄핵 찬성 집회에 중국인들이 드글거리고, 실제 한국인들이 피해 보고 있는데?”라는 또 다른 가짜뉴스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공들여 반박했더니, 또 다른 음모론으로 돌려받은 셈입니다. 그래도 답답한 가슴을 부여잡고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가장 많이 퍼진 가짜뉴스는 극우 매체 ‘스카이데일리’의 보도였습니다. 미군조차 ‘선거연수원에서 중국 간첩 99명 적발’ 보도가 완전한 가짜뉴스라고 입장을 밝혔고, 기사에서 ‘미군 정보 소식통’이라고 표현된 유일한 소스인 안병희씨가 가짜 미군이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어떤 증거를 들이밀어도 믿지 않을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그래도 긴가민가하는 단 한 명의 독자라도 읽어줬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썼습니다. 나머지 음모론 대부분은 아예 허술한 근거조차 없어서 팩트체크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발음이 이상한 걸 보니, 헌법재판소 공보관이 중국인”이라거나, 언제, 어디서 목격됐는지도 제시하지 않은 채 “중국인이 탄핵 찬성 집회에 대거 참석하고 있다”는 주장 등이 그러했습니다. 문제는 윤석열을 옹호하는 쪽에서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겨레21이 들어가본 ‘탄핵반대' ‘부정선거' 키워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5곳에서는 두 달 동안 중국 관련 단어인 ‘중국’(1만2650회), ‘중국인’(3185회), ‘중공’(2282회) 등이 모두 1만8천 번이 넘게 언급됐습니다. 이들이 옹호하는 윤석열은 12·3 계엄을 변명하기 위해, 2024년 12월12일 “중국인이 드론으로 국정원을 촬영하다 붙잡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의 ‘폭거’를 언급하고, ‘부정선거’를 의심하는 내용 가운데, 뜬금없이 들어간 내용이었습니다. ‘혐중’ 음모론이 우파를 중심으로 주류 담론이 된 계기입니다. 이 음모론을 다시 윤석열 대리인단이 받았습니다. 배진한 변호사는 2025년 1월16일 탄핵심판에서 “불법선거가 사실 중국과 크게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차분하게 앉아서 따져보면, 저 허술한 가짜뉴스를 믿을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럴 여유도 없는 시국입니다. 아닌 밤중에 비상계엄이 선포됐고, 대통령이 탄핵심판을 받으면서 동시에 형사재판까지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성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95 특히 배추와 무는 지난달부터 정부가 직수입하는데 수급 시간이 2025.03.24 0
6194 양배추 한포기 6000원, ‘금배추’ 보다 비싸…생산량 감소 여파 호혀허 2025.03.24 0
6193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노원점의 외관 고급화 김인제 2025.03.24 0
6192 트럼프 "이달 내 푸틴 만날 수도"…러-우크라 종전 자신감 곽두원 2025.03.24 0
6191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이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시간이 2025.03.24 0
6190 반도체 업황 개선·원/달러 환율 안정시 추세적 자금 유입 기대도 가이오 2025.03.24 0
6189 하마스, 인질 3명 추가 석방 발표···휴전 2단계 협상 곧 개시 곽두원 2025.03.23 0
6188 똑 닮은 윤석열과 트럼프의 '입틀막'… "포퓰리스트 공통점" 곽두원 2025.03.23 0
6187 승객과 승무원 80명 인명피해 ‘0’의 기적, 어떻게 가능했나[델타항공 사고➂] 곽두원 2025.03.23 0
6186 미러 관계 '리셋'…우크라 종전 넘어 경제협력까지 급물살 곽두원 2025.03.23 0
6185 조규홍 "국민연금, 모수개혁부터 해야...논의는 상임위 아닌 특위로" 곽두원 2025.03.23 0
6184 내일 국정협의회 '4자회담'…여야 강대강 대치에 빈손 회동 우려 곽두원 2025.03.23 0
6183 비명계 `희망과 대안`에 새민주 "이재명 1극 파쇼 가짜민주당 깨고 나와야" 곽두원 2025.03.23 0
6182 고양블록 등 6개 블록을 구축, 노후 상수관을 정비하는 1단계 고로시 2025.03.23 0
6181 시는 고양정수장 송수관로를 복선화하고 노후 송수관로를 개량 환불면담 2025.03.23 0
6180 건설경기 침체에···정부 ‘철도 지하화’ 등 토건사업 추진 곽두원 2025.03.23 0
6179 고양시,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 위한 상수도 정책 펼쳐 김고양 2025.03.23 0
6178 신사동 번화가 인근 반지하서 홀로 살던 50대 시신 발견 노상히 2025.03.23 0
6177 추경·반도체법 힘겨루기…국정협의회서 결판 날까 곽두원 2025.03.23 0
6176 반지하주택 거주 취약계층에 개폐형 방범창 무상 설치 임효근 2025.03.23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