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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인 대통령실 사이버특별보좌관은 양자 컴퓨터 기술이 획기적인 인공지능(AI) 발전을 주도, 2030년 이후에는 양자 컴퓨팅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프 2기 행정부에서 미국이 중국 AI 산업을 압박하면 한국 산업은 기회를 맞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겟임종인 특보는 7일(현지시간) 전자신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 통합 한국관에서 주최한 '2025 CES 포럼'에서 주목해야 할 차세대 기술로 양자 컴퓨터를 손꼽았다. 양자 컴퓨터는 0과 1로 데이터를 표시하는 일반 컴퓨터와 달리 양자 상태에서 0과 1을 중첩할 수 있는 '큐비트' 개념을 차용한 제품이다. 슈퍼 컴퓨터로 1만년이 소요되는 연산을 3~4분만에 끝낼 수 있다. 이에 기존 기술로는 풀지 못했던 물리적 난제를 해결할 열쇠로 거론된다. 임 특보는 “양자 컴퓨터는 단순히 효율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 과거 슈퍼 컴퓨터로는 불가능했던 걸 가능케 하는 신개념 제품”이라며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되면 막대한 계산량을 처리, AI를 고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자 컴퓨터를 활용하면 디지털 헬스케어 측면에서 신약 개발 시간이나 우주 분야 발사체 계산 시간을 단축하고, AI와 로보틱스간 상호 작용으로 물리적 AI 기반을 조성할 수 있다”며 “2030년 이후에는 양자 컴퓨터를 쓰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이 10셉틸리언(10의 24세조)년 걸리는 문제를 단 몇 분 만에 해결하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다. 양자 컴퓨터는 CES 2025에서도 AI를 이을 차세대 신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임 특보는 20일 출범하는 트프 대통령 체제에서 전개될 미·중 경쟁 구도로 인해 국내 산업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여러 분야에서 중국에 밀리고 있는 데, 트럼프 당선인이 AI 등에서 중국을 배제하면 애플리케이션이나 소형모듈원자로(SMR), 로보틱스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동안 AI를 사용하지 않은 기업은 기존 제품에 AI를 적용, 품질을 업그레이드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평생 사이버 보안을 연구한 저도 지난 1년간 AI와 슈퍼 컴퓨팅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겟임 특보는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과 수학과 교수를 역임한 국내 대표 사이버 보안 분야 전문가다. 지난해 대통령 사이버 특보에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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