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공지사항

.일산개인회생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쓰러진 외국인 임신부가 2시간 넘게 산부인과를 찾다가 결국 구급차 안에서 아기를 출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1년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 속에 119 구급대가 의료기관의 수용 거부로 병원을 전전하면서 환자들도 피해를 입고 구급대원도 지쳐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18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외국인 임신부를 태운 119구급대는 지난 16일 인하대병원에 도착했으나 병원 측으로부터 “산과 수용이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서울·경기 지역 병원 10여곳에 연락을 돌렸지만 역시 “임신 주수가 확인돼야 진료할 수 있다” 등의 답변이 돌아왔다. 결국 산모는 인하대병원 앞 구급차 안에서 2시간가량 대기하다가 출산을 해야 했다. 아이를 낳은 뒤에야 인하대병원이 응급 상황을 인정하고 산모와 신생아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현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소방지부 구급국장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병원 응급실 앞에서 2시간을 대기하다 저희 구급 대원이 아이를 받았다”면서 “구급대원들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 자랑스럽다”고 했다. 노조 명의를 빌려 이 곳에 왔다고 한 김 국장은 “지난해 ‘응급실 뺑뺑이’ 이슈 이후 잘못된 전달을 방지하기 위해 노조 조끼를 꼭 입고 참여하라고 지시를 받았다”면서 “근데 왜곡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저희는 시민분들이 신고하면 달려오는 119 구급대원”이라고 조끼를 벗었다. 그는 “올해 2월 보도된 대구에서 이마 열상을 입은 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쳐 사망한 사건, 3월 회식 후 귀가하던 남성이 낙상으로 머리를 다쳤으나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귀가 조치 되었다가 결국 상태가 악화된 사건 등은 일부 사례에 불과하다”며 “현재 도심 지역의 119구급대는 이러한 출동을 하루에도 여러차례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응급환자의 치료 지연에 대한 책임이 구급대에 전가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노조는 119구급대의 환자 수용 및 이송률을 반영한 평가 항목을 즉각 도입하고, 병원정보 시스템에 수용 불가 사유를 명확히 표시하는 등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응급실 뺑뺑이 해소를 위한 응급의료법 개정 방향 대토론회’를 열고 직접 발제자로 나서 “지금 제대로 응급의료체계를 개편하지 않으면 ‘응급실 뺑뺑이’ 뉴스는 계속해서 더욱 더 안타까운 사건으로 반복될 것”이라며 응급의료법 개정을 포함해 응급의료체계 전반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20 변희수 울리는 인권위, 어떻게 다시 설까 new 이수민 2025.03.19 0
5619 사진예술 갤러리로서 스페이스 이신은 사연이 더 풍성했다. 조 씨는 “원래 new 호혀허 2025.03.19 0
5618 K문학, 노벨문학상 한 번 받고 시들어버릴 위기에 처했다 new 최혜민 2025.03.19 0
5617 사진 전시회·인문강좌 갈증 풀어준 옹달샘 new 지혜노 2025.03.19 0
5616 현대차그룹, 본사 빌딩 GBC에 축구장 2배 크기 녹지공간 만든다 new 크리링 2025.03.19 0
5615 ‘쓰레기 줄이기’ 실천자들이 비빌 작은 언덕 new 오가원 2025.03.19 0
5614 한국 미술의 세계 진출을 견인한 김병기의 업적을 기리는 학술 세미나도 오는 22일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다 new 피콜로 2025.03.19 0
5613 ‘다수결’ 말고… 모두를 초대하는 정치 new 사이훈 2025.03.19 0
5612 김종영의 조각 ‘작품 65-2’는 비엔날레 출품작이자 리움미술관 new 그룹보이 2025.03.19 0
5611 특히 도는 중·대규모 농가 중심으로 참여자에게 실질적 소득 보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new 헤헤로 2025.03.19 0
5610 [신동아 만평 '안마봉'] 2025년 전쟁 종막이 고대된다 new 곽두원 2025.03.19 0
5609 김병기가 그들을 불렀다, 1965년 상파울루에서, 그리고 지금 new 비에이치 2025.03.19 0
5608 ‘고령 운전’ 우려 커지는데… ‘운전면허 반납’만이 과연 답일까? new 공지현 2025.03.19 0
5607 노인 기준은 몇살부터?…“현재 72세, 12년전 65세 수준” new 김수연 2025.03.19 0
5606 앞서 지난해에는 유압 부품 전문 기업인 두산모트롤을 인수한 데 더해 배터리 팩도 직접 개발 new 미역김 2025.03.19 0
5605 2조원 기술 수출 ‘잭팟’ 알테오젠, 특허 분쟁 우려도 씻나 new 수원지 2025.03.19 0
5604 40개 의대 '21일까지 휴학계 반려' 합의…유급·제적 등 new 김서정 2025.03.19 0
5603 ‘돈 잘 버는’ 나라 사람이 잘 넘어진다? 이유 봤더니… “의외네” new 최지혜 2025.03.19 0
5602 지역 자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다음은 제1기 부산시 new 파파라 2025.03.19 0
5601 부산환경공단, 해빙기 대비 시설물 안전점검 실시 new 아진형 2025.03.19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