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공지사항

.학교폭력변호사“석 달 동안 2000만원 손해 봤어요. 오늘 당장이라도 선고가 났으면 좋겠네요.” 서울 종로구 안국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조모(70)씨는 18일 서울신문과 만나 “하루빨리 재판 결과가 나와 여기 상인들의 숨통이 트였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헌법재판소 맞은편 한의원에서 일하는 정상기(67)씨도 “매출이 절반 줄었다. 이런 장소에 누가 오고 싶겠느냐”며 “두 달 내내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헌재 인근 상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로 외국인 관광객과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데 최근 몇 달간 손님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 규모가 날마다 커져 공포감을 조성하는 데다 경찰이 헌재 인근 경계를 강화하면서 통행조차 원활하지 않아서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은 ‘새로운 경험’이라며 집회 장소를 구경하기도 하지만 중국인 등 대부분의 관광객은 안전 문제로 헌재 인근에 오지 않고 있다. 이날 찾은 헌재 인근 의류매장, 기념품점 등은 손님이 한 명도 없이 썰렁했다. 인도에서 한국 여행을 온 가우라브 라즈풋(33)은 “북촌과 안국동을 하루 정도 관광하려고 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험악하다”며 광화문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헌재 인근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최모(73)씨는 “대만, 싱가포르, 중국인 관광객 등이 주로 왔었는데 (탄핵 반대 시위대의) 중국인 혐오가 커진 것도 손님이 줄어든 이유”라고 전했다. 소품가게를 운영하는 김모(38)씨는 “하루에 수십명씩 오던 외국인 관광객이 지금은 하루에 1~2명 올까 말까 한다”며 “시위대의 행동이 과격해지고 있어 무섭다”고 말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매일 진행되는 집회에 소음 문제로 힘들어하는 상인들도 있다. 헌재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채정민(38)씨는 “시위대가 노래를 틀고 확성기 소리까지 나니 시끄럽다”며 “주말마다 집회를 이어 가니 손님들도 ‘여기 오지 말자’, ‘피하자’고 이야기하더라”고 전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안모(39)씨도 “더이상 버티기 힘든데 선고가 내려져야 이 난리통이 끝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89 탄핵심판 선고일 안갯속… 언론사들 '각하 가능성'까지 염두 강혜정 2025.03.19 3
5588 장 공략…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美 출시 캡틴키토 2025.03.19 3
5587 한밤중 치킨집서 몰래 닭 튀겨 훔친 절도범 집행유예 껄껄로 2025.03.19 4
» 외국 관광객 “헌재 주변 너무 험악” 상인들 “석 달 동안 2000만원 손해” 하지현 2025.03.19 6
5585 검찰, 김성훈 경호차장 구속영장 청구… 4번째 신청 받아들여 전지현 2025.03.19 1
5584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세대교체에 관심이 쏠리는 건 좁게는 회사의 연속성 오리카 2025.03.19 2
5583 대설에도 밤낮 이어지는 탄핵 찬반집회 지혜정 2025.03.19 4
5582 조상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통상연구실장은 “정부 간 협상 내용 엑스펄트 2025.03.19 2
5581 한 업계 관계자는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서 주 정부와 다양한 초코볼 2025.03.19 7
5580 "좌파 언론들 고소할 것"...전한길, '자체 언론사' 만든다 청은아 2025.03.19 1
5579 18일 국제신문이 미 에너지부 감사관실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신지아 2025.03.19 2
5578 GS건설 자회사 에너지머티리얼즈 공장폐쇄 개발자 2025.03.19 4
5577 지금이라도 금 투자?…골드뱅킹 1조원 코앞 최윤정 2025.03.19 1
5576 '유니콘' 약사 남편, 알고 보니 이상 성욕자… 장모 친구와 불륜까지 곽두원 2025.03.19 1
5575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역 주도의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네리바 2025.03.19 1
5574 전 30일에 달하던 두통 일수가 15일로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반면 두통약 다행이다 2025.03.19 3
5573 LLM 모델, AI 반도체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AI 위엔아이 2025.03.19 2
5572 임대차 2법 後 : 전월세 비중 뒤집혔다? 통계의 왜곡 [분석+] 신민아 2025.03.19 2
5571 연구 목적에 있어서는 데이터 활용이 가능함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언급 찰리푸 2025.03.19 5
5570 "탄핵 기각" 자유통일당, 조선일보 '탄핵 각하' 기사 이후 '각하'로 변경? 추성균 2025.03.19 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