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성범죄전문법무법인국민 10명 중 7명이 홈플러스 채권 발행과 배임, 탈세 등에 대한 의혹과 관련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까지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대상의 688명(68.7%)이 홈플러스의 채권 사기발행과 탈세, 배임 의혹에 대해 회사를 넘어 대주주인 MBK까지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233명(19.1%), ‘잘 모르겠다’는 15명(12.2%)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강등됐다. 이후 3·1절 연휴기간 직후인 이달 4일 채권을 포함한 금융채무에 대한 원리금 상환을 일시 중단하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이자비용 상승으로 단기 유동성 부담이 커지자, 곧바로 법정관리를 신청해 원리금 지급을 하지 않을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런데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되기 사흘 전까지 회사의 카드대금을 기초로 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가 발행됐다는 것이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앞서 홈플러스는 28일 당일에 신용등급이 강등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알렸으나,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ABSTB가 발행된 25일에 미리 신평사로부터 신용등급이 강등된다는 점을 통보받았다고 인정했다. ABSTB 발행에 대해서는 발행주체가 홈플러스가 아닌 증권사라고 해명하고 있다. 더불어 설문대상의 691명(69.0%)은 MBK가 홈플러스 인수 때 사용한 차입매수 방식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MBK는 과거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총 7조4000억여원을 투입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4조3000억원이 차입금이었다. 이 차입금에는 홈플러스 명의의 대출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설문대상의 720명(71.9%)이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는 189명(18.9%)로 20%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