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선풍기023년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의료관광이 재개되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의 의료쇼핑족이 사상 처음 60만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198개국에서 60만6,000명의 의료 환자가 몰려들었다고 밝혔다. 가까운 일본(31%)과 중국(18.5%) 비중이 절반이고 미국(12.7%)이 3위다. 피부과, 성형외과, 내과통합, 검진센터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미니선풍기일본·중국·미국·캐나다 사람들은 피부과, 몽골·베트남·러시아 사람들은 내과통합 진료에 몰렸다. ▼이들이 한국 의사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의료 기술이 좋고 의료비가 저렴하기 때문이었다. 맹장 수술의 경우 미국은 1,800만원, 한국에선 150만원대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진료가 가능하다는 점도 한국 방문을 부추겼다. 소형선풍기병원들은 의료통역사를 두고 검사나 수술 후 회복기를 거쳐 출국할 때까지 전 과정을 돌봤다. 대가족을 동반해 오래 머물며 일반 외국인 환자의 6배를 쓰고 가는 중동 환자들을 위해 기도실을 갖추고 할랄 환자식을 제공하는 병원도 있을 정도였다. ▼관광은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린다. 후방효과가 엄청나고 부가가치도 높다. 2023년 90개의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연계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 2만4,435명, 3만6,134박 유치, 지출액 한화 약 300억원(2,328만3,659달러)을 달성한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미니손선풍기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생산 유발 520억원, 취업 유발 549명, 부가가치 유발 150억원에 달해 도민 1,779.9명분의 소비액을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강원방문의 해다. 도내 관광지에 관광객이 지나치게 몰려 불편을 겪는 ‘오버 투어리즘(Over Tourism)’을 보고 싶다. 내수시장이 침체된 이때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소비 진작을 도모한다면 얼어붙은 지역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100만명 늘어나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08%포인트 올라간다는 분석도 있다. 관광객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1.8%대 저성장이 걱정인 국가경제에도 적지 않은 동력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