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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홀가격뼛조각 화석인 'ATE7-1'을 분석했다. 아타푸에르카 선사시대 유적지는 고인류 화석과 석기 등이 풍부하고 잘 보존돼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웨딩홀견적크(PINK)'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ATE7-1 화석은 성인 한 명의 왼쪽 얼굴 상악골과 광대뼈로 이뤄진 뼛조각이다. 연구팀은 전통적인 화석 보존·복원 기술과 첨단 이미징 및 3차원 분석 도구를 결합해 핑크가 살았던 연대와 얼굴 특징 등을 파악했다.분석 결과 핑크는 140만 년 전~110만 년 전에 살았으며 호모 아피니스 에렉투스(학명 Homo affinis erectus)로 분류됐다. 이는 핑크보다 앞서 아타푸에르카 유적지에서 발견된 고인류 호모 안테세소르(학명 Homo antecessor) 화석보다 수십만 년 앞선다. 호모 안테세소르는 1994년 그란 돌리나 동굴에서 발굴된 화석을 통해 밝혀진 고인류로 약 85만 년 전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식인 풍습을 가졌을 것으로도 예상됐다. 연구팀은 "핑크를 확실하게 호모 에렉투스로 분류하기에는 아직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이번 결정이 '잠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분석 데이터가 호모 에렉투스와 유사하긴 하지만 다른 종에 속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핑크가 발견된 장소에서는 석기 도구와 동물 유골도 발견됐다. 연구팀은 동물 유골에서 절단 자국을 확인하고 "동물 가공에 석기 기술이 사용되었다는 뜻"이라며 "도구가 단순하지만 고인류가 주변 환경에서 자원을 활용하는 능력이 있었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서유럽에 정착한 고인류가 동물 자원을 체계적으로 이용할 줄 알았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아타푸에르카 지역은 고인류 진화 역사에서 중요한 장소"라며 "앞으로 아타푸에르카 프로젝트의 발견과 분석이 유럽 인류 정착의 기원과 고인류 종 사이의 역학관계에 대한 이해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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