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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무료분양무안공항 참사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가 정비 인력 확충 경쟁에 나섰다. ‘안전운항 관리 강화’를 외치며 승객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신입, 인턴과 경력직을 포함해 총 170여 명의 정비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이미 지난 1월 정비사 50여 명 채용을 완료했다. 또 상반기 운항 정비 신입 인턴 서류접수 모집을 마감하고 오는 3월 말부터 면접 전형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상반기인 4월과 6월에 나누어 총 50여 명 규모로 입사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하반기에도 신입 정비사 채용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LCC 업계에선 진에어도 올해 항공 정비직 60여 명을 신규 채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부산의 경우 “현재 정비 인력 채용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라면서 “아직 구체적인 규모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LCC의 정비인력 확충은 무안공항 참사에 따른 대응 조치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항공사들이 올해 400명 이상의 정비인력을 충원하고 안전 투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주항공은 무안공항 참사 이후 올해 정비 인력을 41명 추가해 총 350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CC의 안전 투자는 예비엔진 도입 등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보잉 737-8 항공기 예비엔진(LEAP-1B27)을 도입해 항공기 가용성을 높이는 조치를 단행했다. 또 2027년 말까지 B737-8 기종을 20대로 늘려 기단 현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LCC 업계의 안전 투자 확대는 승객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승객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항공사는 제주항공이 유일하다. LCC 가운데 진에어는 2월에 전년 동월 대비 국제선 승객이 4.9% 늘었고 에어부산도 5.3% 증가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달 국제선 승객이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해외여행에 따른 항공 수요도 ‘견고’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5년 1~2월 합산 인천공항 여객수송실적은 전년 대비 9% 증가했고, 환승여객수송량도 8% 증가하며 항공 수요에 대한 우려는 일정부분 완화됐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LCC 대비로 대형항공사(FSC)의 승객 증가가 가파른데 대해서도 “LCC에 대한 비선호보다는 FSC의 기저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미주·중국 지역 여객 수요 증가 영향”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의 경우 국제선에서 승객 감소가 계속되고 있지만 국내 제주노선의 수요로 인해 전체 노선(국내선+국제선) 승객에서 LCC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제주항공은 사고 여파를 딛고 LCC 여객 1위를 재탈환했지만, 계속되는 공급 감축으로 국제 여객이 전년 대비 -15%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3월 말 일본 벚꽃 시즌 도래로 일본 단거리 노선은 지속적으로 (수요가) 견조할 전망”이라며 “4월 이후 일본 소도시 취항 및 증편으로 올해도 일본 노선 중심 국제선 여객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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