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공지사항

.아기 불소치약 자신이 근무하는 대전 서구의 초등학교에서 지난 10일 1학년생 김하늘(8)양을 살해한 뒤 자해한 여교사가 치료 과정에서 소리 내 웃은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살인사건 피의자 A(48)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범행 당일 오후 6시 43분쯤 대전 서구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당시 A씨는 김양을 살해한 뒤 흉기로 자해해 출혈이 심했다. 의료진은 응급실 내 외상센터 소생실에서 지혈 등 응급치료를 했고, 손상된 혈관을 확인하는 등 검사를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갑자기 소리 내며 웃어 의료진이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실로 이송된 환자는 크게 다쳐 위급한 상황이라 대개 고통을 호소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A씨는 목 부분 부상이 깊어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다. 해당 병원 의료진은 단순히 흉기에 찔린 환자로 알았던 A씨가 초등학교 1학년생을 살해한 뒤 자해해 치료를 받던 중 웃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크게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 치료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함구령을 내렸으며, 진료기록도 담당 의사와 간호사만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전문가들은 범행을 저지른 뒤 웃는 행동으로 미뤄 우울증 등 정신병력과 무관한 반사회적 인격장애 가능성을 거론했다. 신의진 연세대 의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우울증은 기분 조절을 잘 못하는 장애일 뿐 이번 초등생 살해 사건과는 관계가 없다"며 "끔직한 범행을 저지르고 응급실에서 웃었다면 반사회적 장애로 폭력적 이상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프로파일러로 활동하는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은 정신병력보다는 성격과 기질 때문인 것으로 봐야 한다"며 "자신의 목적을 성공적으로 종료한 뒤 흥분상태가 유지되는 과정에서 잠재적 의식에 남아 있는 만족감이 순간적으로 웃음으로 나타났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전남 순천에서 일면식 없는 여교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하는 과정에서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박대성의 웃음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97 [속보] ‘탄핵 기각’ 이창수 중앙지검장…“윤석열 공천개입 성실 수사” 김서정 2025.03.17 0
5196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는 12일 도청 대공연장 초민비 2025.03.17 2
5195 이탈자는 동료로 간주하지 않음” 살벌한 건국대 의대 입장문 뽀로로 2025.03.17 0
5194 [속보] 노태악 선관위원장 "통렬한 반성...특혜 채용 관련 직원 징계요구" 김서정 2025.03.17 0
5193 [속보] 검찰, ‘윤석열 구속취소’ 즉시항고 않기로 최종 결정 김희성 2025.03.17 2
5192 창원FC 홈 개막전, 오는 15일 풍성한 이벤트와 함께 피를로 2025.03.17 2
5191 “일류경제도시 초석…‘지속가능한 도약’ 이뤄내겠다” [헤경이 만난 사람-이장우 대전광역시장] 곽두원 2025.03.17 0
5190 "낮술 마시고 헤롱헤롱 뉴스 생방송"...방심위, JIBS 중징계 김희성 2025.03.17 0
5189 LCC, 너도나도 정비인력 보강…무안 참사 후 잇단 안전 투자 확대 최진아 2025.03.17 2
5188 “승객도 안탔는데”… 필리핀서 제주로 떠난 '텅빈' 전세기 최진아 2025.03.17 1
5187 곽병선 전 군산대 총장, 윤석열 구속 취소 판결 비판 논평 닭강정 2025.03.17 0
5186 [단독] 선관위, 수사로 퇴직수당 4300만원 못 받게 된 상임위원에 "3개월 더 근무" 특혜 민지아 2025.03.17 2
5185 2060년 한국은…'노인연령 상향·가족수당·민간돌봄' 필요하다[중장기전략] 곽두원 2025.03.17 0
5184 장애인 공공일자리 확대 정책 추진 전지현 2025.03.17 0
5183 [속보] 노태악 선관위원장 "통렬한 반성...특혜 채용 관련 직원 징계요구" 최혜성 2025.03.17 1
5182 한국 측 연구책임자인 천문연의 정웅섭 김인제 2025.03.17 2
5181 부산 사하구에서 산불… 소방당국 대응 1단계 발령 이청아 2025.03.17 1
5180 [IPO챗] 몸값 눈높이 낮춘 서울보증보험 "3년간 주주환원 연 2천억 보장" 곽두원 2025.03.17 0
5179 천 우주항공청,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 성공 시간이 2025.03.17 2
5178 지방 미분양 3천 가구 LH가 매입…부산·대전·안산 철도 지하화 곽두원 2025.03.17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