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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피부과순천시청 인근에 위치한 '삼월' 카페는 친환경 운영을 실천하는 또 다른 공간이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이곳에는 "개인컵 사용 시 300원 할인" 등의 안내문이 걸려 있고, 모든 포장 용기는 생분해성 소재로 제작된 친환경 제품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는 일반 플라스틱보다 70~80% 비용이 더 드는 선택이다. 홍대보톡스카페를 운영하는 신수현(42)씨는 이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신 씨는 "지금 우리가 플라스틱을 쉽게 쓰고 버리는 부담은 결국 미래 세대가 감당해야 할 비용으로 돌아온다"며 "그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고 강조했다.삼월'은 종이팩 재활용 실적이 높은 카페 중 하나다. 1년 동안 모은 종이팩은 12.4kg에 달한다. 신 씨는 종이팩을 씻고 말린 후 곧바로 잘라 보관하는 일상이 습관이 됐다고 말한다. 신 씨는 "그냥 쌓아두면 일이 많아지니까 나올 때마다 씻는다. 자를 때는 큰 가위를 사용하면 수월하다. 특히 접합 부분부터 자르면 더 쉽게 펼칠 수 있다"며 작은 팁이지만,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기도 했다. 다"며 "그런데 이렇게 가다 보면 나중엔 어떻게 될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실천하기 위해, 원두 기계를 고르는 것만큼이나 친환경 그는 여행 중 서울의 한 구청에서 '종이팩을 가져오면 키친타월,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 준다'는 현수막을 보고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제도가 더 많아지면 분리배출 참여율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며 "또한 친환경 포장 용기의 내구성이 개선된다면 더 많은 카페들이 이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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