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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 외로움, 두려움 그리고 미안함

용두용미 2025.01.07 17:53 조회 수 : 22

서울이사업체촬영하면서 한 걸음씩 안중근에게 다가가며 점점 '안중근 장군'이자 '인간 안중근'을 완성해 나갔다. 영하 40도의 강추위에 얼어붙은 홉스골 호수 위에서, 좁고 어두운 방 안에서, 교수대 위에서 현빈은 안중근이 되어 여러 감정을 맞닥뜨렸다. 그중 하나는 '외로움'이다. "서울이삿짐센터제가 생각했을 때는 호수에서도 그렇고, 안가에서도 그렇고, 동지들이 안중근 장군 옆에 늘 함께하고 있지만, 어느 부분은 계속 혼자 호수 위에 서 있는 것처럼 외로울 거라 생각했어요. 거사가 행해지기 전까지 우리 영화에서 안중근은 계속 실패한 사람이에요. 실패하고 좌절하고 무너지지만, 신념을 갖고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는 분이죠." 서울이사짐센터현빈 역시 얼어붙은 호수 한복판에 서 있을 때 외롭고 무섭다는 감정을 느꼈다. 그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고, 저 끝에 뭐가 있을지 모르고…. 그런 게 온전히 느껴진 로케이션 작업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최재형이 마련해 준 안가의 좁고 어두운 방, 안중근이 한쪽 구석에 앉아 자책하고 두려워하는 장면이 있다. 하얼빈 의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본군의 공격을 받아 동료들의 생사도 모른 채 홀로 안가로 돌아온 상황이었다. 서울이사비지원원래 해당 장면은 안중근이 의자에 앉아 최재형과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현빈은 안중근이라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행동했을지 떠올려 봤다. 세트장의 공기를 느끼고 싶어서 한동안 홀로 그곳에서 생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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